탄소제품-환경개선제 생산업체 전주시와 131억 투자협약 체결

탄소제품과 환경개선제 생산업체로 유명한 강소기업 2개사가 전주시와 131억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둥지를 튼다.

전주시는 19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박홍식 ㈜씨앤에프 대표이사, 공경배 ㈜알지텍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씨앤에프는 항공기와 자동차, 유도무기 내열부품용 탄소 프리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향후 항공기와 자동차용 탄소프리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총 82억원을 투자해 팔복동 친환경복합산업단지 6,452㎡(약 1,951평) 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약 2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 업체에서 생산하는 항공기용 탄소브레이크 디스크는 세계에서 5번째로 국산화한 제품으로 해외 탄소프리폼을 적용해오던 것을 국산화로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또한 양산화 단계에 접어든 자동차 브레이크디스크용 탄소프리폼의 경우에도 향후 연간 100억 규모 이상의 수요가 예상되는 등 잠재성장성이 큰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앞서 ㈜씨앤에프는 지난 2013년 전주로 사업장을 이전해 기존 생산 제품과 고부가 탄소제품을 함께 생산해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알지텍코리아는 아이스크림 추출기와 가축분뇨냄새를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환경개선제(동물 음용수)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날 협약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총 49억원을 투자한다.

이 업체는 팔복동 산업단지 내 공장(부지 약 6,737.8㎡)을 인수해 노후한 시설 개선과 공장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총 4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알지텍코리아는 또 기존업체로부터 농촌지역의 가장 큰 민원 중에 하나인 가축분뇨 냄새를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환경개선제 특허권을 인수함에 따라 이번 투자를 통해 환경개선제 자동화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주시의회 김명지 의장은 협약식에서 “전주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전주에서 기업하기를 잘 했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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