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정정렬선생 추모 전통 국악 계승-발전 도모

▲ 익산 전국판소리경연대회 포스터

익산을 대표하는 국악 한마당 ‘제16회 익산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오는 24, 25일양일 간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사)익산국악진흥원이 주관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고, 전통국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자리. 익산 전국판소리경연대회는 초·중·고등부, 신인·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전국 소리꾼 2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일반부 대상에는 상금 3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신인부 대상 상금 80만 원과 전북도지사장상, 초·중·고등부 대상은 상금 50∼100만 원과 전북도교육감상이 각각 수여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지난 대회 장원을 차지한 박선주 씨가 나서 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인다.

또한 유지화·배난경·나연주·박옥주 명인 공연과 함께 김명남·박미선·김세미·박영순·양은희·강영란·이세정 명창이 남도민요의 신명난 무대를 선물한다.

임화영 대회장은 “이 대회가 국악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대회 때마다 내로라하는 전국의 실력 있는 국악 고수들이 참가하면서, 익산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출신으로 현대창극의 아버지이자 ‘근세 오명창’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정정렬 국창(1876∼1938)은 조선적인 판소리를 새롭게 해석해 ‘신식 판소리’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정렬 국창은 목성이 탁하고 음량이 부족하며 상성(上聲)이 막힌 ‘떡목’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국창 반열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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