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65세이상 접종기간 변경 홍보 부족에 민원 가능성 높여"

‘노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노인독감예방접종사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탁상행정으로 인해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것.국회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전주갑)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노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연령별 접종기간 강조’ 공문에서 노인독감예방접종사업이 시작되는 10월4일부터 9일까지는 75세 이상의 노인만 무료 접종이 가능하고 65세~74세 사이 노인이 접종할 경우 비용상환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해까지는 연령과 관계없이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접종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접종현장에선 헛걸음으로 인한 민원과 항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실제로 전주시의 경우 지난 해 노인 독감예방접종자 총 7만 797명 중 절반이 넘는 3만6,325명(51%)이 접종 시작 6일 내에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태가 우려되는 것은 홍보 시기 때문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추석 연휴 전날)에 공문처리를 해 일선 시군구에는 지난 19일(추석연휴 다음날)에 통보됐다.

그러나 19일부터 곧바로 홍보를 시작했어도 접종이 시작되는 10월4일까지는 불과 20일도 채 남지 않은 것이다.

김 의원은 “2주 남짓 빠듯한 시간에 해당 노인들 전체에게 홍보를 하라는 것은 현장을 모르는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는 방송 홍보와 통장회의를 진행해 전달하면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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