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서쪽 격포리 죽막마을 위치 전국 유일 바다신을 모시는 '수성당' 좋은 직장에 취업 위해 소원 비는 곳 만물의 형상을 한 붉은 바위 '적벽강' 기괴한 암벽으로 둘러쌓인 천혜의 절경

# 부안 수성당 & 적벽강

부안 수성당은 전국 유일의 바다신을 모시는 곳으로 변산반도 서쪽 맨 끝 지점인 변산 격포리 죽막마을 해안가 높은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안 수성당은 지방유형문화제 제58로 등재되어 있으며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소원을 빌면 높은 연봉의 좋은 직장에 취업이 된다고 하네요.

이곳은 딸 여덟 자매를 낳아 일곱 딸을 팔도에 한명씩 나누어 주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바다를 다스렸다는 개양할머니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에 제사를 올리고 풍어와 무사고를 빌었다고 합니다.

또한 수성당 주변에서 선사시대 이래 바다에 제사를 지낸 유물을 발견된 점으로 보아 죽막동이 제사 유적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수성당에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임수도는 격포와 위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소설로 전해오는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백석에 몸을 팔고 뛰어 든 임당수라는 설이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 수성당에서는 지난 1993년 10월 10일에는 위도발 격포행 서해 훼리호가 악천후 속에 운항하다 이곳 임수도에서 위도로 회항하던 중 심한 파고에 좌초되어 292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가슴 아픈 곳으로 그 영혼들을 달래기 위해 임수도가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서해 훼리호 참사 위령탑을 설치하고 매년 10월 10일 위령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부안 수성당 주차장에서 수성당까지 가는 길에는 봄에는 노란 유채꽃과 가을에는 메밀꽃이 수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더워서 그런지 메밀꽃들이 많이 자라지는 못했더라구요.

그래서 아쉽긴 하지만 수성당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을 보면 까마득히 잊어버릴 듯합니다.

주차장에서 적벽강이 보이는 해변으로 발을 돌려보겠습니다.

주차장에서 적벽강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2가지 있습니다.

우선, 왼쪽으로 내려가면 몽돌해변의 파도의 움직임과 함께 돌 굴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적벽강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경사가 급한 절벽의 모습을 띤 적벽강도 볼 수 있습니다.

적벽강의 암벽에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돌맹이들이 사이사이에 끼어져 기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짧은 마실길을 따라 적벽강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적벽강이 잘 보이는 곳인 포인트에는 앉아서 볼 수 있도록 벤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만물의 형상을 한 붉은색의 기묘한 바위, 적벽강 적벽강은 국가지정문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는 격포리부터 용두산을 감싸는 해안선을 말합니다. 기괴한 암벽으로 둘러쌓여 천혜의 절경을 이루는 적벽강은 중국 시인 소식이 놀았던 적벽강과 비유되어 적벽강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기이한 절벽인 적벽강과 마을 공동신앙소인 수성당을 둘러보며 부안에서의 변산반도 드라이브를 즐겨보세요.

/자료제공=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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