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 평택신도시3-부안단지 30배 규모 동서남북2축 도로 사업부지 포함 새만금내 최고 노른자 땅 받아 국내-해외기업 눈독 들이던 부지

▲ 새만금 부지 조감도.

삼성과 전북도, 총리실이 체결한 투자협약대로라면 삼성의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부지에 2021년부터 2040년까지 3단계로 조성하기로 되어 있다.

처음 투자가 이뤄지는 1단계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1㎢(126만평)부지에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바이오연료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과 그린에너지 종합R&D센터를 구축하며, 정주환경을 개발하는 것이다.

1단계에만 투자되는 비용이 7조6000억 이상. 3단계까지 투자가 이뤄지면 그 비용이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삼성의 첫 투자는 4년 뒤 시작돼야 한다.

삼성이 미래산업으로 선택한 업종은 태양전지와 자동차용전지·LED·바이오제약·의료기기 등 친환경에너지와 헬스케어관련 업종. 이 가운데 친환경에너지사업 투자와 확대를 위해 새만금에 에너지 종합산단을 조성하는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삼성뿐 아니라 대기업들이 모두 주목하고 있는 산업이기도 했다.

새만금 개발을 위해 삼성측에 제공된 부지는 새만금 내에서도 ‘알박기'로 불릴 정도로 최고 노른자 땅이다.

특히, 동서2축과 남북2축 도로 사업도 포함돼 있는 부지라는 점에서 물류절감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해외 기업들도 눈독을 들이던 부지다.

삼성이 평택 고덕신도시에 조성하려는 산업단지의 3배,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의 30배, 일반 농공단지 70개와 맞먹는 규모로 단일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라며 전국이 들썩이기까지 했다.

당시 삼성그룹은 새만금 지역 11.5㎢(350만평) 부지에 2021년부터 20년 동안 3단계에 걸쳐 풍력,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1단계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1㎢(125만평) 부지에 7조 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3.3㎢(100만평) 부지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대용량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을, 2031년부터 2040년까지는 4.1㎢(125만평) 부지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키로 약속했다.

이들은 MOU에서 대상 용지의 공급 방법, 가격 등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관련 기관간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서 확정하겠다는 방침도 내비쳤다.

삼성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한 것은 기존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로써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인식서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시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관련 산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지와도 맥락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는 2%대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6%로 지금의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삼성은 필요한 만큼의 대규모 부지 확보가 얼마든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새만금 지구를 회사의 미래전략산업 전초기지로 삼는 것이라 밝혔다.

새만금이 신 재생에너지 분야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접근성 뛰어난 것도 요인으로 꼽혔다.

새만금 지구에서 비행거리 2시간 이내인 반경 1천200㎞ 이내에 인구 100만명인 도시가 50여 개나 밀집해 우수한 입지적 조건도 갖춰져 있는 곳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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