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작에 가까운 각색 완성도 더욱 높여

한옥마을 아트홀이 10월 공연으로 심리스릴러물인 <해독(奚毒)>을 무대에 올린다.

<해독>은 , <아주 치명적인 두 여자> 작품에서 앞서서 완성된 김영오 스릴러 연작의 첫 번째 희곡이다.

지난 2006년 창작 초연됐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11년 만에 재창작에 가까운 각색 작업을 거쳤다.

15층 높이에서부터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경찰은 이들이 사고사 했다고 결론짓는다.

일 년 후, 한 사망자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살인이라고 주장하며 생존자들 중에서 살인범을 찾으려 한다.

인간의 본성과 내면에 집중하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 김영오 작가 특유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독특한 전개와 추리소설 같은 심리전이 어우러져 관객들이 집중하게 만들다.

김영오 작가는 “초연당시 대극장용으로 썼던 작품이라 소극장에 맞추어 치밀한 구성과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각색 작업을 거쳤다”며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불행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인물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인가를 신랄하게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다”고 설명했다.

서로에게 해(害)가되고 독(毒)이 되는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해독(害毒)>은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7시30분,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에 공연된다.

문의 282-1033.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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