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예술의전당이 사회풍자 코미디 연극 <수상한 집주인>을 무대에 올린다.

15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공연은 사회보장제도를 이용한 주인집 남자의 횡령사건을 그린 내용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전기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게 된 집주인 남자 에릭은 아내인 린다에게 말을 못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신경통을 앓고 있던 이사 간 2층 세입자 루퍼트 톰슨 앞으로 잘못 날라 온 사회복지료를 챙기게 된다.

이러면서 사회복지와 보험의 허점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과 여러 명의 가상 인물들을 만들어 사회복지료를 횡령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담당 사회복지사인 젠킨스의 등장으로 모든 상황이 꼬이기 시작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한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과 상황들을 만들어 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새로운 세입자 노만은 진실을 말하려 하지만 에릭의 꼼수에 빠져 여러 가지 얽히고설키는 상황들로 결국 에릭과 한 배를 타게 된다.

이 작품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21세기 코미디 전형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한번쯤은 나에게도 횡재가 찾아오진 않을까라는 가정 아래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수상한 집주인>의 극작가 마이클 쿠니는 영화 <잭 프로스트>, <아이덴티티> 등을 각본, 연출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공연은 15일 오후 3시, 7시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2회 공연하며 공연비는 1만원이다.

전당 관계자는 “누구나 인생에 가장 힘든 순간은 있다. 그때 어두운 손이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관객들은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연극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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