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오페라단' 창단 30주년 29~30일 필리아치등 무대 선봬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호남오페라단이 창단 30주년 기념 제44회 정기공연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공연은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필리아치 두 개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연출자도 다르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김어진 연출가가, 팔리아치는 이탈리아 연출가 마르코 푸치 카테나가 맡았다.

두 작품은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단막의 멜로드라마로 대본은 조반니 베르가(Giovanni Verga)의 소설을 기본으로 조반니 타르조니 토체티(Gio- vanni Targioni Tozzetti)와 구이도 메나시(Guido Menasci)가 썼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 기사’ 또는 그냥 ‘시골 남자’를 뜻한다.

사실주의, 현실주의에 기반을 두고 거칠면서도 무언가 의미를 전달해주는 이탈리아 베리스모(Verismo)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팔리아치는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방의 몬탈토에서 한여름 성모승천대축일에 일어나는 치정살인극을 액자극(극 속에서 공연되는 또 하나의 극) 형태로 보여준다.

궁정이나 상류사회의 화려함을 떨쳐버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현실을 오페라 무대 위에서 보여주려 했던 베리스모 작가와 작곡가들의 의지가 극적인 재미와 탁월하게 어우러진 베리스모 오페라 최고의 걸작을 손꼽힌다.

이번 공연의 총감독은 조장남 단장이, 지휘는 이일구 상임지휘자가 맡았다.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전주시립교향악단이, 합창은 스칼라 오페라합창단이 함께 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288-6807.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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