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숙박 부정적시각 여전 관광상품개발 등 다변화 계획

전북여행과 관련한 블로그 등 빅데이터 분석결과, 먹거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높았으나, 즐길거리와 숙박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여행에 대한 관심은 ‘전주’와 ‘한옥마을’ 등 특정지역에 집중돼 지역별 대표관광지 홍보, 관광상품 다변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13년 1월 1일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여행과 관광을 둘러싼 유효문서 1천504만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된 유효문서는 블로그 1천33만건과 트워터 444만건, 커뮤니티 26만건 등이다.

분석결과, 전국에서 호남권이 ‘여행과 함께 언급되는 지역’된 비율은 15% 전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호남권은 2013년 15.7%, 2014년 16.3%, 2015년 15.8%, 올해 15.6%를 점유했다.

전국에서 가장 언급이 많았던 지역은 제주도가 차지했다.

제주도의 언급비율은 지난 2013년 25.8%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31.4%까지 올라섰다.

또 호남권은 당연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웠다.

호남권에서 먹거리가 언급된 비중은 26.9%를 점유했다.

이는 전국 권역별 분석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그만큼 호남권은 먹거리에 대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여행의 한 축인 즐길거리와 숙박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도 많았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한옥마을은 한복안입으면 할게없다’, ‘한옥마을이랑 영화의거리 돌고나니 할게 없어요’, ‘전주 놀러왔는데 잘곳이, 다 만실’ 등이 언급됐다.

이는 지역을 방문한 후 여행객들이 남긴 메시지들이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전북을 찾은 방문객들 또한 공통적으로 숙박시설과 볼거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호남권에서 전북이 자치하는 언급비율은 절반이하로 진단됐다.

호남권에서 전북비율은 지난 2013년 37%에서 2016년 42%까지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2016년) 전남의 58%에 한참을 밑 돌았다.

특히 전북에서 가장 언급이 많았던 시군은 당연히 전주가 자치했다.

해당기간에 전주가 언급된 문서는 16만7천288건에 달했다.

다음으로 군산 4만8천898건, 장수 2만1천471건, 남원 2만86건이 언급됐다.

전주시는 호남권에서조차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전북에서 또한 1, 2위 격차가 4배가량이 벌어진 상태였다.

그만큼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 중 전주 또는 한옥마을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지역균형발전과 관광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도는 최근 관광트랜드에 맞는 관광상품개발과 전국규모의 행사·축제 발굴 등을 통해 관광지의 다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부적인 사항을 진단하고, 최근 관광트랜드에 걸맞은 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라며 “방문객들의 불편사항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점진적으로 개선점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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