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극작가 헨릭입센 작품 오는 27일 전주덕진예술회관서 개최

▲ 사회의 기둥들 포스터

전주시립극단이 정기공연으로 <사회의 기둥들>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총 3회 공연된다.

<사회의 기둥들>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입센의 작품이다.

어느 해안가 소도시의 한 선박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베르니크는 시민들에게 높은 도덕성으로 존경받는 ‘사회의 기둥’ 같은 존재다.

그는 마을에 철도를 부설해 지역사회를 일으키겠다고 시민들을 설득하는데, 뒤로는 철도가 들어서는 주변 토지를 남몰래 매입해 큰 이득을 취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이 저지른 부도덕한 실수에 대한 누명을 쓰고 미국으로 도망쳤던 처남 요한과 옛 연인이자 부인 베티의 의붓 언니가 15년 만에 돌아온다.

베르니크는 자신의 감춰진 과거의 비밀이 밝혀져 명예가 실추되고, 철도 사업이 날아갈까 노심초사하다 요한이 타려는 배가 수리되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미국으로의 출항을 종용한다.

이 작품은 140여 년 전 노르웨이의 어느 소도시를 배경으로 쓰여 졌지만 2016년, 지금 우리 시대와 별반 다를 점이 없다.

고조영, 국영숙, 김영주, 백민기 등이 출연한다.

홍석찬 연출가는 “다양한 인물들과 치밀한 구성을 통해 ‘입센’스럽게 잘 짜여진 희곡을 만나는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입센이 제시하는 빛나는 통찰력과 시의성에 무릎을 치며 감탄하게 만들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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