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왕궁물류단지(주) 전문가 초청 시민 대토론회

▲ 왕궁물류단지(주)는 지난 26일 열린 '왕궁물류단지 조성 관련 시민 대토론회'를 가졌다.

익산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 민간시행사가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의지를 밝히고 나서면서, 사업 추진 탄력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왕궁물류단지(주)는 지난 26일 열린 ‘왕궁물류단지 조성 관련 시민 대토론회’에서 지역 상공인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영등도서관에서 개최된 토론회에는 좌장인 이양재 원광대 교수, 시행사 홍현기 이사, 임형택 시의원,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 김진만 전북일보 기자, 김주안 서남대 교수, 구도심활성화추진위 진영규 회장 등이 나서 열띤 논쟁을 벌였다.

홍현기 이사는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은 7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3천여 명의 고용 창출 및 5천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물류중심도시 익산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산단 등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형택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물류단지를 배정할 때 지역여건이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찬반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며 “소상공인과의 소통 부족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진만 기자는 “익산은 교통물류도시로 꼽히지만, 정작 물류단지는 하나도 없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물류단지는 조속히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안 교수는 “군산과 익산은 교통여건 상 물류단지 입지조건이 매우 좋은 지역”이라며 “익산만의 특화된 물류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진영규 회장은 “물류단지의 유동인구로 인해 지역 인구가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위해 기존 상권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손문선 대표는 “물류단지를 민간투자사업으로 개발하면서, 주민 홍보 부족 및 정확한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왕궁물류단지(주)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상생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왕궁물류단지(주) 관계자는 “지역상권을 걱정하는 익산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실천 가능한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시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원만하게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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