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30만5천84톤 추정 현재 배출권 양 60억원 가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상반기께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LH에 따르면 전국 81만 임대주택에 적용하고 있는 난방연료를 벙커C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탄소배출권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과 난방연료사업으로 확보된 탄소배출권을 2017년께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사용량을 제외한 잔여분은 2021년까지 30만5천84톤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거래가격을 고려할 경우 판매가 가능한 배출권의 양은 대략 60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월 한국거래소에서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작해 정부가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하고 여유분 또는 부족분을 다른 기업에 사고 팔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배출권 거래량이 적어 아직 거래시장이 활발하지 않다.

LH의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은 거래소 활성화와 다른 민간 건설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LH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틍 탄소배출량을 줄여 배출권을 확대하는 방안마련에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전사적인 에너지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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