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클린 도시로 리싸이클링
전주를 클린 도시로 리싸이클링
  • 이신우
  • 승인 2016.11.10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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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동 44,160㎡규모 1,100억7,400만원 투입 음식물류 자원화-재활용품 선별등 4개 시설 음식물쓰레기 처리 소화가스 전력-퇴비 생산 1일 최대 300톤 폐기물 자원화 가능 전주시 이물질 53% 섞여 재활용품 선별 문제
▲ 시설물 조감도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하수슬러지 등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부산물을 새롭게 자원화 할 수 있는 집적화 시설인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가동을 시작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시키고 폐기물을 다른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시설이다.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처리시설을 집적화했다는 점에서는 환영받을 일이지만 처리용량 등에서 미래 예측에 적절히 대비했느냐는 점에서 남은 문제도 있다.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본격 가동의 의미와 남아 있는 문제점들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가동의 의미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지난 1일부터 시범가동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완산구 삼천동3가 총 44,160㎡ 규모로 조성된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과 재활용품 선별시설,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등을 갖춘 종합적인 폐기물 처리시설이다.

총 4개의 시설 가운데 하수슬러지 감량화시설은 덕진구 송천동 환경사업소 하수처리장 내에 조성됐다.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지난 2014년 6월 30일 착공 이후 올해 9월 30일 완공됐으며 시험가동 등을 거쳐 지난 1일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공사감독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0월 31일 준공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재활용품 선별시설, 하수 슬러지 감량화시설의 성능기준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시설운영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조성사업(BTO=수익형민자사업)의 총 투자비는 1,100억7,400만원으로 국비 375억8,500만원, 민간투자비 724억8,900만원이다.

사업 시행자는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 시공자는 태영건설 등 3개사로 구성됐다.

완공된 시설물은 전주시에 소유권이 귀속된다.

민간사업 시행자인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에 운영개시 이후 20년간 시설관리·운영 권리가 인정 된다.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완공과 가동은 전주시민들이 배출하는 각종 생활폐기물을 집적화 시켜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폐기물을 다른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별 처리방식과 자원화 과정  

전주시종합리사이클링타운 내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소화공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소화공정을 거친 슬러지를 퇴비로 재생산하는 시설이다.

1일 최대 300톤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원화 할 수 있다.

특히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숙성)시켜 가스 발생 과정에서 나오는 전기를 자원화하고, 찌꺼기를 퇴비로 무상 공급하는 ‘혐기성 공법’을 도입해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 동안 전주시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오던 덕진구 팔복동 음식물 자원화시설은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건설로 지난 1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음식물자원화시설의 사용 연한이 오는 2012년 만료되고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해양투기가 2012년 전면 금지됨에 따라 쓰레기와 폐기물을 종합 처리할 수 있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처리를 맡았기 때문이다.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는 매일 60톤의 혼합 재활용폐기물을 선별처리할 수 있고 플라스틱류와 유리병, 캔 등 재활용품을 분리해 처리한다.

현재 전주시내 재활용품 발생률은 83톤으로 23톤이 남아나는 상태다.

발생량 83톤 가운데는 이물질이 53%까지 섞여 있어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덕진구 팔복동 환경사업소 내 감량화시설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내자원화시설로 나눠져 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침전물인 하수슬러지 처리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공법과 같은 ‘혐기성 소화공법’ 과정을 택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소화공정을 거쳐 발생량을 줄이는 사업이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발전기를 통해 전력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송천동 환경사업소 하수슬러지 감량화 설비에서 1차 농축•소화 과정을 거친 뒤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내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에서 소각 처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소화가스는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데 활용된다.

송천동 환경사업소에서는 하수슬러지 감량화 설비를 통해 전주시내 1일 발생량인 최대 250톤의 하수슬러지를 150톤까지 감량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100톤을 감량한 뒤 들여온 150톤을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내 자원화시설에서 소각 처리가 가능하다.

하루 250톤의 하수슬러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내 악취방지시설인 약액세정탑의 탈취 설계 풍량을 3,300㎥/분으로 성능을 개선해 악취저감 효율을 높였다.


▲처리시설의 남은 문제들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건립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원화 하고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시설 별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남아 있다.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의 경우 현재 처리용량은 1일 300톤으로 전주시내 음식물쓰레기배출량을 257톤으로 볼 때 아직까지는 충분한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향후 발생량 증가를 예측해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음식물쓰레기 평균 발생량 산출 시점을 지난 2005년~2008년으로 잡은데다(1일 발생량 240톤) 2009년 종량제 시행 이후 늘어나고 있는 발생량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내 음식물쓰레기의 연도별 발생량 추이를 보면 지난 지난 2010년 1일 227톤이던 것이 2011년에는 231톤, 2012년에는 237톤, 2013년 248톤, 2014년 272톤, 2015년 271톤까지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전주시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쳐 지난해 1일 271톤에서 257톤으로 14% 감량률을 보이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현재 종량제 도입 이전의 발생량 보다 상승했다.

재활용품 선별시설도 발생량을 모두 선별 처리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하다.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재활용 선별장 준공에 따라 기존 팔복동 재활용품 쓰레기 위탁업체의 선별처리 업무가 종료되고 수집 운반 분야만 올해 연말까지 운영되는 상황이다.

전주시내 재활용품 1일 발생량은 310일 기준 83톤이다.

하지만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처리량은 1일 60톤(토·일요일 제외 7시간 기준, 연 256일 가동)으로 23톤이 부족한 실정이다.

재활용품 발생 수집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데다 타 시군에 비해 이물질 혼합률도 53%로 높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재활용품 분리수거대 설치장소가 쓰레기 거점 집하장이 돼 이물질 혼합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팔복동 재활용선별장을 올해말까지 수집운반과 선별을 병행하는 기존방식으로 자동 연장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내년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수거개편 과정에서 재활용품 수거운반 업체에서 분리수거함에 혼합돼 있는 일반쓰레기를 1차로 분리해 선별하고, 일반쓰레기 수거운반 업체에서는 분리하고 남은 잔재쓰레기를 처리하도록 해 이물질량을 수거단계에서 줄여나가도록 했다.

또한 공동주택 재활용품 쓰레기는 폐기물업체에 자체처리 하도록 수거체계 변경을 추진해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재활용 선별시설의 부족한 용량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은 건조 후 소각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공법이기 때문에 큰 문제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기오염물질 배출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시설물 가운데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은 부적합으로 준공확인필증전국적으로 하수슬러지 자원시설의 신 공법이 검증되지 않아 기술공모로 선정된 시공업체가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퇴비화 공법이나 탄소성분 처리 공법인 탄화 공법, 전기탈수 공법 등 갖가지 신 공법이 등장하고 있으나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한국환경공단과의 임시사용료 정산처리 문제가 남아 있으며 최근까지 부적합으로 준공확인필증 교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은 적합판정을 받았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해졌다”며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와 폐기물 처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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