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연 <물거울>

백승연 작가의 3번째 시집 <물거울>(신아출판사)가 발간됐다.

저자는 2008년 <겨울잠행>을 발표한 이후 2013년 <바람의 뒷 모습>을 펴냈다.

현재는 한국문협 회원, 나루문학 회장, 청서초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작은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따뜻한 글들을 품고 있다.

이는 책머리에서도 드러난다.

저자는 “구름은 어딘가로 흘러가겠지요. 흘러가다 만나는 외로운 사람들, 슬픈 사람들, 쓸쓸한 사람들, 버림받은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 구름은 그들의 가슴 안으로 깊고 느리게 흐르고 흐르다가 위로의 비처럼 촉촉이 젖어 내기를 원할 것입니다.

가슴적시는 따뜻한 글이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고 전한다.

상처 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안영 <시간을 줍다>

안영 시인은 수필가이자 시인이다.

김제 출신으로 1997년 <문예사조>를 통해 수필로 등단했고, 2011년 <한국문학예술>에서 시로 등단했다.

시인 등단 이후 처음 내놓은 시집이 바로 <시간을 줍다>(계간문예)이다.

소재호 시인은 안영 시인의 필력에 찬사를 보냈다.

“공감각의 기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이다.

당사자인 저자는 오히려 조심스럽다.

그는 “숨겨놓은 영혼의 외침을 몇 편 선보이려 한다”며 겸손의 말을 전했다.

감수성, 감정이입, 공감각의 느낌을 시에서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작가는 전북수필 사무국장, 가톨릭전북문우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주문인협회 부회장, 한국문학예술 전북지부 회장, 노송복지관 시낭송 지도를 맡고 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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