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론 공론화관련 입장 시의회 강동화의원 발언 100만 광역도시 발판 마련 도농복합도시 효과등 강조

<속보>본보가 단독보도(10월16일 1면)한 전주-김제 통합론을 두고 전주시의회가 공론화의 불을 지폈다.

시의회가 정치권의 바통을 이어 전주-김제 통합론을 주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두 자치단체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제336회 전주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강동화 의원은 ‘전주-김제 통합으로 새만금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북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 중국 허브로 성장해 100만 광역도시로 거듭날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새만금사업은 지난 30여 년 동안 단군이래 최대 간척사업이자 국책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전북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신속한 개발이 추진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도민들에 큰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지난 110년 전 군산항 개항 이후 도내에 또 하나의 국제 무역항인 새만금 신항만이 지난 2011년 우여곡절 끝에 조성공사에 들어갔으며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조성될 새만금 지구의 경쟁력 확충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국제공항의 수요와 입지선정, 사업시기 등을 분석하는 타당성 조사가 예정돼 있는데다 대상부지로 김제시에서 제시한 만경읍 화포리 일대와 군산공항 인근 부지가 검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에서 도내 1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주, 군산, 익산, 완주를 제외한 10개 시군이 30년 안에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만큼 전주-김제의 통합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자본과 인력, 우수한 도시기반시설 등 도시브랜드 가치가 높은 전주시와 도로, 철도, 항만, 항공의 교통인프라와 새만금지구 등 대중국 교역의 유리한 이점을 가진 김제시와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주시와 김제시 통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새만금 국제공항 부지 선정에서도 김제 화포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KTX고속열차도 김제역에 정차하지 않고 있지만 전북혁신도시 역사 건립을 통해 김제 시민의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또한 김제시 백구·용지면 등 김제시민 상당수가 이미 전주권으로 생활권역을 확대하고 있고 전주-김제가 통합되면 도·농 복합도시 개발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김제 통합 논의는 지난 두 차례에 걸쳐 정동영·김종회 국회의원과 이건식 김제시장의 비공개 회동 이후 내달 20일 까지 열리는 한 달 여간의 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질의와 자유발언 형태로 의견 개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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