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후 전주 첫 단독공연 '무본' 주제··· 3부로 구성 승무-소고춤등 무대 선봬 30일 저녁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이 개원이후 처음으로 전주에서 단독공연을 연다.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舞本(무본)>이다.

2016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하반기 정기공연으로 한국춤의 근본(根本)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근간(根幹)을 이루는 한국 춤의 내용을 주제별로 선보인다.

또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정재, 민족의 희노애락과 함께 해온 민속무용, 한(恨)의 정서를 이겨내는 원동력인 신명(神明)의 악기춤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 공연의 주제는 ‘呈(정)’이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이상세계를 조화롭게 담고 있는 학연화대합설무를 시작으로 춘앵전과 무고가 이어 펼쳐지며,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반주가 함께한다.

2부 공연의 주제는 ‘中(중)’이다.

민속이라는 원석에서 무대 위의 예술로 다듬어진 승무, 살풀이, 태평무를 새로운 구성으로 만난다.

3부 공연의 주제는 ‘動(동)’이다.

우리 민족의 고유 타악기가 한데 어울려 춤으로 신명을 나눌 예정이다.

최종실류 소고춤의 화려한 춤판을 시작으로, 양도일류 장구춤으로 흥을 돋운다.

이어 커다란 고깔을 쓴 남무가 배관호류 금회북춤이 신명을 고조시키고, 양손에 북채를 든 여무들의 신나는 진도북춤이 이어진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의 반주로 함께하며, 공연해설은 무용전문기획사 MCT의 설립자이며, 예술경영 1세대인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장승헌 상임이사가 맡는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공연당일 오후 6시 40분부터 티켓을 배포한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