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교육-연구-기획등 분야별 성과 단원과 도민들의 사연 한권에 담아

전북도립국악원 <다져온 30년, 꽃피울 300년>  

전북도립국악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1986년 개원부터 올해까지 30년 역사를 총 정리한 <다져온 30년, 꽃피울 300년>를 발간했다.

의미있는 책인 만큼 국악원 단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제목도 지었다.

잘 일구어진 땅에 풍성한 결실이 있듯이, ‘다져온 30년’을 기반으로 다가올 미래를 화려하게 꽃 피우겠다는 의미다.

책은 지난 국악원 30년 동안의 공연, 교육, 연구, 기획, 행정, 노동조합 등 각 분야별로 성과를 정리하는 역사를 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국악원을 지켜온 단원과 도민들의 사연을 함께 담았다.

또 ‘사진으로 보는 30년’에서는 10년사와 20년사에 실리지 않은 새로운 사진을 중심으로 공연, 교육, 연구 분야와 실단별 형평성을 고려해 수록했다.

1986년 10월 개원부터 2005년까지의 사진 111장, 2006년부터 2016년까지의 사진 112장 모두 223장의 사진을 연도별로 나누어 배치했다.

따라서 연도별로 그해의 중요한 공연이나 사건 또는 인물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책은 크게 Ⅰ장 ‘발자취’, Ⅱ장 ‘이야기보따리’, Ⅲ장 ‘현황’으로 구성됐다.

Ⅰ장 발자취는 연도별, 월별, 날짜순으로 묶어 실단별로 구분했다.

2011년부터 2015년 중 예술단 정기공연은 단순하게 ‘공연이 열렸다’는 사실만을 기록하지 않았다.

공연의 성과와 지적받았던 것을 함께 서술, 그 공연이 어떻게 자양분이 됐는지를 가늠해볼 수도 있도록 했다.

사진도 함께 첨부, 기록에 풍부함을 더했다.

Ⅱ장 ‘이야기보따리’는 말 그대로 읽을거리에 초점을 뒀다.

내용은 국악원의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명사 칼럼으로 ‘국악원에 바란다’, 국악원에 근무하다 정년을 맞은 선배국악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그 추억을 더듬어 보는 ‘원로교수 탐방’, 현재 국악원을 이끌어가는 간부들의 계획과 소망을 들어보는 실단장 집담회인 ‘오늘을 만드는 사람들’, 국악원과 함께 동고동락한 단원들의 이야기인 ‘국악원과 나’, 국악원에 얽힌 연수생과 도민의 사연담기인 ‘내가 만난 국악원’을 모았다.

국악원에 바라는 내용의 명사칼럼은 외부 전문가 기고로 편집위원회에서 각 분야 전문가를 선정해 원고를 의뢰해 진행됐다.

국악원의 보편적 문화 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성 제고 방안이나 국악원의 특성화 전략인 전통문화중심지역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기 방안, 악기개량사업의 추진 등을 논하는 내용들이 게재됐다.

Ⅲ장 ‘현황’은 조직 현황, 직원 현황, 공연 현황, 연수생 현황으로 구성됐다.

이중 단원현황은 출생, 학력, 사사, 수상, 국악원(입단일, 현황 또는 사직일) 5줄로, 퇴직 단원은 사직 날짜를 정리했다.

공연현황은 교수음악회,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의 정기공연과 더불어 총 공연보를 정리했으며, 연수생현황은 기수별 그래프로 수록해 보기 편하게 만들었다.

곽승기 전라북도립국악원장은 “개원 30주년이라는 큰 획을 그으면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알찬 꿈을 이루는 밑거름으로 삼고자 온고이지신의 정신으로 국악원 30년사를 정리했다”며 “전라북도립국악원은 21세기 문화주의 시대의 주역,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 예술의 산실, 자랑스러운 전북 만들기의 문화 전위로서 세계 속에 당당히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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