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풍경속에서 삶의 이야기 그려내

▲ 윤철규 作 '이서별밤'
▲ 윤철규 作 '도대체'

일상의 풍경을 소재로 삶을 이야기하는 윤철규 작가가 12번째 개인전을 연다.

14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1월에서 1월로’다.

작품은 전북인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곳들이 등장한다.

전주 근교부터 오목대, 기린봉, 전동성당, 완주 이서 등을 배경으로 삶의 이야기들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작가 개인의 삶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관람객도 충분히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다.

일상의 풍경과 인물에서 삶의 정취가 풍기고, 문학작품과 같은 서정성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은 주로 작가 자신과 가족이다.

별과 달을 의자삼아 정좌하고 있거나 달을 바라보며 부부와 아이들이 함께 거니는 모습은 매우 행복하고 평화롭기까지 하다.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그의 그림들은 일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지만, 그 일상들은 묵묵히 계절과 시간을 겪어내는 지금 여기를 직면하고 전주에 살며 때때로 찾게 되는 그 주변과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을 이동해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되고 누군가에는 삶을 뒤돌아보게 하는 이정표와도 같을 것이다”며 “요즘 세상에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 못 할 정도로 그림 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도 마음의 그림은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 바로 그런 그림이 작가의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철규 작가는 원광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쟁이회, 햇살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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