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표공연 한 무대에 나운규, 아리랑-춘향신록등 오늘 저녁···팥죽나눔 진행

국립민속국악원이 올해 대표공연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송년국악잔치를 연다.

21일 오후 7시 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는 ‘겨울, 동지맞이 송년국악잔치’는 국악원의 창극단, 기악단, 무용단이 총 출연해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기악단은 정기공연 ‘민요, 관현악을 만나다’에서 위촉, 초연된 두 곡의 국악관현악 연주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어 한민족을 대표하는 노래 아리랑과 영화인 나운규의 삶을 그려낸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이 국악관현악과 앙상블을 이루며 합창으로 이어진다.

이후 박진감 넘치는 모듬북 ‘박치’와 더불어 무용단 정기공연에 초연한 판소리춤극 ‘토끼야, 너 어디 가니?’와 창극단 정기공연 ‘춘향신록春香新錄, 춘향은 죽었다’의 눈대목이 차례로 이어진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춘향신록春香新錄, 춘향은 죽었다’는 신념, 절개, 지조의 상징인 춘향에 대한 소리광대들이 올리는 헌사다.

눈이 내리는 밤, 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담긴 살바토르 아다모의 샹송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가 극에 등장하며, 판소리 성음과 수성으로 연주하는 피아노선율을 들려준다.

피아노는 지기학 예술감독(연출가)의 크루로 음악을 맡은 작곡가 김백찬이 직접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 종료 후에는 동짓날을 기념해 선착순 650명에게 팥죽과 신년달력 나눔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문의 620-2324.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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