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극장 연극제 축하공연 일환

▲ 나루터 단체사진
▲ 나루터 포스터

원로배우들이 <나루터2016> 무대를 펼친다.

22일부터 24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나루터2016>은 2016년도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제24회 전국소극장연극제 축하공연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한다.

무대에서는 김기홍, 류영규, 강택수, 배수연, 이부열 등 5명의 원로배우를 비롯해 김영주, 서형화, 홍석찬, 류가연, 이종화, 박종원, 강동균, 정광익, 공선민, 이한구, 강정호 등 지역 연극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 작품은 전북연극을 태동시킨 박동화 선생의 작품으로 조민철 연출가가 매만져 <나루터 2016>을 탄생시켰다.

줄거리는 나루터에서 배를 젓는 사공 황치수로 시작된다.

그의 아들 규성은 서울서 대학을 나온 마을의 기대주. 하지만 규성은 기대를 저버리고 새마을운동의 전도사가 되어 마을에 돌아온다.

초가를 헐고 콘크리트 집을 짓는 것은 물론 규성은 자신을 키워준 모태이기도 한 나루터를 없애고 다리를 놓자고 한다.

이 사이에 황치수와 견원지간인 최찬봉이 다리 가설의 후원자로 등장하고 그의 딸 혜숙과 규성의 사랑이 새로운 갈등요소로 등장한다.

결국 다리는 준공 되고 황치수는 노를 저어 나루터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민철 연출가는 “1970년대 사회상을 잘 반영하면서도 당시를 살아가고 있던 개인들의 삶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그 때 그 시절과 배경을 굳이 변색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시대를 관통하는 맥락이 존재하고 오늘날의 여러 현상과 사건을 대입해도 무난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문의 277-7440.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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