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 기획초대전 ‘꿈의 이면 : the inside of dream’를 전시를 진행한다.

청년작가를 지원하고, 동시대 현대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수용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로 청년작가 6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오는 30일까지 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으며 초대작가는 김승주, 김예지, 김여울, 박찬국, 장연수, 장은정이다.

김승주 작가는 인간의 감정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유를 시각화한다. 사소한 일련의 기록을 재구성해 확장시키고, 조형적 표현을 가미하여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김예지는 음식에 담긴 인간의 욕망에 대한 아이러니한 상관관계를 담대하게 담아낸다. 작가는 디저트를 흥미로운 시점으로 해석하는데, 이는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생산과 소비성향에 대한 풍자다.

김여울은 실재라고 생각한 신념을 찾기 위해 각기 다른 허구적 이미지와 사물, 현미경, 빛의 오브제를 결합한다.

박찬국은 고유의 시각언어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반복적으로 원을 그리고, 그 원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다. 원의 유연한 곡선, 반복적인 원의 움직임과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흔적은 개인과 사회에 대한 사유의 흔적을 의미한다.

장연수는 현대사회에서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가는 개성을 잃고 틀에 박힌 사회를 전봇대에 비유하고, 각각의 전봇대를 잇는 전선은 작가와 세상을 이어주는 수단으로 해석한다.

장은정은 개인적, 사회적으로 겪고 있는 아픔과 외로움, 두려움과 슬픔 등의 감정을 연필과 종이라는 평범하고 친숙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작가는 가느다란 선을 연결해 하나의 구조를 만들고, 정형화되지 않은 형상들을 반복적으로 배치한다. 이로써 완성된 이미지는 고정돼 있지만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작가의 무의식적 내면 표출이기도 하다.

김지연 학예연구사는 “청년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가길 기대하는 것이 미술관의 역할이라고 본다”며 “이번 전시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의 미래를 내다보는 의미있는 시선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