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문학 <표현>

표현문학이 64호 <표현>을 펴냈다.

1970년 창간한 <표현>은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다.

소재호 회장과 함께 허소라, 서재균, 김남곤, 이운룡, 오하근의 든든한 고문이 버팀목을 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표현>이 말하는 다짐은 이운룡 시인이 쓴 발간사에서 드러난다.

발간사에서 시인은 <표현>의 역사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옛 명성을 되찾자고 했다.

그러한 다짐은 책에서 오롯이 드러난다.

고은, 조기호, 안도현, 허소라 등의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좋은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책의 품격을 높여준다.

또 그것이 잡지를 살리는 길이다.

독자들이 미리 알아보기 때문이다.

<표현>은 “누구든지 작품이 좋으면 수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유보할 것이다”고 말한다.

이번호 신인 당선작으로는 김소정의 <산수유꽃> 외 1편, 김정희 <댓자리에 누워> 외 1편의 글이 실렸다.

 

김자연 <수상한 김치 똥>

<수상한 김치 똥>(살림어린이)은 김치 이야기를 담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저자 김자연은 김제출신으로 1985년 <아동문학평론>,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로 당선되며 등단했다.

특히나 편식이 심한 어린이들에게 김치를 먹이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김치의 효능과 배추김치, 동치미, 오이소박이, 갓김치 등 김치의 종류까지 일러준다.

특히 ‘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깔깔대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호기심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우리 것이자, 앞으로는 세계의 음식으로 자리 잡을 김치 이야기를 정성껏 담았다. 예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준 것은 김치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김치를 많은 사람들이 무척 궁금해 하고, 아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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