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이 곧 시가 된다
우리의 삶이 곧 시가 된다
  • 윤가빈
  • 승인 2017.01.1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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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의 실체화-시적 상상력을 통한 상호교감법 수록··· 시 쓰기 입문서

'은유'-'제유' 엄경희-구모룡 시인수업 시리즈

모악 출판사에서 시 쓰는 방법을 일러주는 시인수업 시리즈를 발간했다.

시리즈의 첫 번째는 엄경희의 <은유>, 두 번째는 구모룡의 <제유>다.

많은 사람들은 시를 쓴다는 것에 굉장히 어렵게 생각한다.

자신의 감성을 글로 전한다는 것도 어려운데 시라는 것은 또 함축해야 한다.

몇 마디 문장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이지만 어려운 일이다.

출판사에서는 우리 모두의 삶이 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시인수업 시리즈를 발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머리말을 통해 “시는 삶에서 나온다는 점, 우리 모두는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형용사 ‘아름다운’을 괄호 속에 두는 이유는 그것이 말해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은 시 자체가 아니라 인간, 삶, 사회, 역사, 세계, 그리고 언어 등 시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 되어야 하고, 삶은 (아름다운) 시가 되어야 한다”고 전한다.

시리즈의 첫 번째 <은유>에서는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개념을 실체화한다.

한 편의 시 속에 은유적 사유와 상상력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것들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방식과 결과를 꼼꼼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가 창작되는 과정과 방법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준다.

은유는 문학적 상상력과 사유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자 일상적인 사유 방식이다.

은유적 사유는 낯선 사물을 보았을 때, 그것을 익히 알고 있는 어떤 것에 빗대어 생각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시의 원천이 언어적 상상력이라면 그 언어의 중심은 은유라 할 수 있다. 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서도 은유는 시인이 시적 대상의 본질을 직관해내는 작용력을 가장 잘 드러내 준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제유>는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시적 상상력이다.

은유가 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면, 제유는 그러한 새로움을 입체적으로 구축해낸다.

은유적으로 인식한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확장하는 사유 방식이 제유다.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사유이자 상상력인 제유를 위해서는 원초적인 상호 교감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낱낱의 사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이 창조하는 전진의 과정이 되는데, 바로 이러한 유기적인 상상력 속에서 시가 창작되는 것이다. 한 편의 시가 하나의 우연한 기회를 통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과 사건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제유는 창조적 생명을 지닌 사유 방식이다”고 밝혔다.

시인수업 시리즈는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시 쓰기 입문서다.

출판사는 두 권의 책을 시작으로 봄에는 <직유>, <환유>, <패러디>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시 창작법과 관련한 주제를 발굴에 1년에 3권에서 5권, 총 20권을 출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출판사는 “시인수업 시리즈는 시 창작 방법론에 관한 백과사전이 되고자 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 읽기를 함으로써 시적인 삶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시인수업 시리즈는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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