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신희선 순경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시동 문제는 배터리나 발전기, 스타트 모터 등 전기 계통 문제를 먼저 의심하게 되지만 요즘처럼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을 때는 연료 계통 문제일 가능성도 높으니 함께 점검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겨울 자동차의 심정지와 같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의 심장과 혈관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 연료라인이 얼지 않게 자동차의 혈관을 지키자. 겨울철에는 연료라인 관리에 유독 신경을 써야 한다.

배터리를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전기 계통에 문제가 없는 데도 시동이 잘 걸리지 않으면 연료라인 점검이 필수다.

특히 연료 탱크와 엔진을 이어주는 연료라인 안에 수분이 얼어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무리하게 시동을 걸게 되면 연료펌프와 함께 엔진 속에 뿌려주는 인젝터가 고장 날 수 있다.

더욱이 이 부품들은 핵심 부품으로 교체 시 작업과정이 번거로워 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연료 탱크 내 수분은 엔진의 정상 작동에 걸림돌이 되며 겨울철에 얼어붙어 시동 불량의 원인이 된다.

또 장기적으로 연료라인의 녹과 부식을 유발한다.

정비 전문가들은 연료라인에 수분이 생기는 원인으로 겨울철 연료 탱크 내 외부 온도차이로 인한 결로 현상을 꼽는다.

주유 과정에서 수분이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는 연료통에 수분 제거제를 넣음으로 예방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시동을 거는 데 문제가 없다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다면 디젤차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연료인 경우의 특성 탓이다.

경유는 기온이 떨어지면 파라핀 성분이 엉겨 붙어 왁싱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 현상으로 생긴 덩어리가 인젝터를 막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낮은 기온이 오래 지속되고 차를 외부에 세워둬야 한다면 동결방지제를 미리 넣어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대부분 연료통에 수분 제거제를 넣으면 해결된다.

둘째, 엔진 마찰을 줄이면 일석이조다.

시동을 끄고 서너시간이 지나면 엔진 오일이 중력에 의해 엔진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이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가라앉은 엔진오일이 다시 공급되기 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 대부분 엔진 마모가 일어난다.

오일에 특수한 코팅제를 넣으면 된다.

엔진을 코팅함과 동시에 실린더를 보호하고, 주행 중에 마찰을 줄여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어서이다.

또한 엔진 때를 제거한 다음 코팅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겨울철에는 연료라인 점검과 관리가 중요하고 시동을 걸고 예열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차를 오래도록 잘 관리할 수 있다.

겨울 자동차의 심장과 혈관을 지켜 추운 날씨에 차를 마모되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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