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화재등 4개분야 142명 사망자 감축 목표 시설개선 자살 고위험군 발굴 관리 강화

전북도가 더 나아질 안전전북 위해 올해 안전사고 사망자 감축계획을 확정하고 4대 분야 21개 이행과제에 334억원 투자키로 했다.

지난해 전북은 2015년에 비해 교통·화재·자살·감염병 4개 분야에 대한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애초 목표보다 123명이 감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감축목표인 69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도·시군·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안전사고 사망자 감축추진 TF팀’의 정기적인시설개선과 교육, 홍보, 훈련 등 안전에 대한 집중투자가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도민안전민관합동회의 등 지휘부의 안전사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도 관련부서, 시·군,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간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전년보다 22억원 증액된 334억원을 안전분야에 투자하여 142명의 사망자 감축을 목표로 시설개선 및 교육,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분야 37명, 화재분야 1명, 자살분야 67명, 감염병 분야 37명 등으로 세부 계획을 세워, 교통사고 시설개선에 72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도내 전체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44%에 달함에 따라 금년도 노인보호구역 시설개선과 함께 노인·어린이 등 교통약자 등을 대상으로 전라북도교통문화연수원과 협업해 교통안전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도시설 설치, 안전표시 및 노면표지 등 생활권 이면도로에 대한 시설 개선사업과 교통사고 잦은 곳, 위험도로, 교통안전 시설, 어린이 보호구역 등 18개소에 대한 시설개선 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대한 기초소방시설 보급을 100% 완료하고, 독거노인·장애인 등 화재취약계층 가구에 대한 보급률을 현재 32%에서 40%까지, 일반가구에 대한 보급률도 24%에서 32%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자살 분야 감축을 위해 고위험군에 대한 발굴과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병 분야도 취약계층과 학생 등 대상 X-ray 검진, 소집단 역학조사 등 결핵환자 조기발견 및 관리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현웅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지난해 안전사고 사망자 감축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당초 설정한 목표(69명)보다 2배에 육박하는 123명에 대한 사망자를 감축했다”며 “올해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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