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학동 전수관서 개관식 개최

▲ 김소영 명창 판소리 전수관 개관식이 지난 21일 서학동 전수관에서 개최됐다.

김소영(전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명창 판소리 전수관 개관식이 지난 21일 서학동 전수관에서 개최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김남규 전주시의원,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전 원장, 백학기 영화인, 임용진 새전북신문 전 편집국장 및 김소영 명창의 제자와 전주 귀명창 40여명이 참석해 개관의 기쁨을 함께 했다.

김소영 명창은 “소리만 열심히 했고 소리만 잘하면 되는 줄 알고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한 길만 파다보니 이런 날도 오게 됐다.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행사를 치르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1의 행정도시가 서울이라면 전주는 제1의 문화도시라 말한 적이 있다. 전주는 여러 문화재가 많지만 가장 아껴야 할 것은 인간문화재다. 이들의 예술적 삶을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며 “시장이 된 후 인간문화재에 대한 예우가 부족해 마음이 아팠다.

전국 최고의 대접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통문화 중심에 인간문화재가 있고, 김소영 명창이 문화재가 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은 “전국의 문화예술계가 시끄러운 마당에 이런 소중한 시간이 마련돼 매우 의미가 있다. 작년 전북예총하림예술상에 김소영 명창을 뒤늦게 모시게 돼 송구스런 마음이다”며 “소리예술엔 건강이 최고다. 전수관 바로 옆 전주천 바람을 잘 쐬어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남규 시의원은 “52년 외길을 걸어온 명창의 울림이 이제 울리는 것 같다”며 “전주가 문화도시로서 면모를 갖춘 것은 이 자리를 찾은 귀명창 뿐 아니라 김소영 명창같은 진정한 소리꾼이 있기 때문이다. 전수관 개관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특별한 순서없이 진행된 이날 개관식엔 김소영 명창의 즉흥 판소리 한 대목이 선보였고, 제자의 각설이 타령에 이어 김승수 전주시장이 ‘사랑가’를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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