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천318억 지급해 농생명-탄소등 신산업 지원 지역 특화-전략사업도 주시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강성대)가 올해 신산업과 특화·주력산업 지원에 집중하며 ‘전북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북도의 신산업인 농생명·탄소산업과 기금운용본부 이전에 따른 관광·MICE산업을 지원해 전북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데 힘을 보태는 한편 각 지역의 특화·주력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키우겠다는 것이다.

2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전북의 신산업과 한국은행 전북본부 지원 전략’ 책자 발간 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 지원 방향과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원된 중소기업 자금은 총 2천318억원이며, 이를 통해 실제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지원받은 금액은 9천436억원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특히, 올해 전북의 미래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생명, 탄소, 관광·MICE 등 신산업을 전략지원 부문에 추가해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산업에 대한 고려 없이 단순히 유관기관 인증·추천 받은 기업에 지원되는 부분을 줄이고 신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북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소기업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지원자금 운용기준을 개정했다.

신산업 지원방향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북은 농생명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향후 이를 활용한 창업, 이전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관련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욱이, 농생명 관련 분야가 광범위하고 관련 업종도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은 만큼 지원대상 세부업종을 나열하기보다는 정부의 육성 방향에 부합하는 기업이 선별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탄소산업의 경우 아직 육성 초기단계지만 발전 가능성이 큼에 따라 탄소 관련 유관기관의 추천 받은 기업을 선별해 지원한다.

이에 기존의 운용기준에 명시된 탄소섬유 해당업종의 항목을 삭제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는 관광·MICE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북에 관련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차원에서 지원대상 업종을 정비해 자금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신산업뿐만 아니라 지역산업 육성정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한 각 지역의 특화·전략산업 역시 성장 가능성이 산업을 선별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북의 경쟁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지원방향을 설정했다”며 “지역의 정책과 지원 정책 방향을 일치시킴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부진업종도 두루 살피며 지역 경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의 신산업과 한국은행 전북본부 지원 전략’ 책자에는 지역의 미래유망 신산업 관련 조사연구자료와 중소기업 지원자금 공급 방안이 수록됐으며, 조사연구는 중소기업의 지원자금 운용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한은 전북본부는 이번에 발간된 책자를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 유관기관, 언론사 및 대학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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