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00이하 밑돌아 현재경기판단 CSI '악화' 보여

국내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녹지 않고 있다.

더욱이 향후 경기가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심리 위축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7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3개월 연속 100 이하를 밑돌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100을 넘어서며 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던 소비심리가 지난 11월 100 이하로 떨어진 뒤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8로 지난해 12월보다 3p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93)은 1p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 이하였다.

 이어, 가계수입전망CSI은 97로 지난달보다 2p 상승, 소비자지출전망CSI(100)는 내구재, 외식비 등이 상승하면서 1p 올랐다.

하지만 무엇보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경기판단CSI은 전달보다 3p나 하락한 55로, 6개월 전보다 경기 상황이 크게 좋지 않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그만큼 대내외 여건이 악화됨을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의미키도 한다.

여기에 향후경기전망CSI(65)도 전달보다 1p나 하락, 6개월 뒤의 경기 역시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리수준전망CSI도 5p 상승한 118p로 집계됐으며, 물가수준전망CSI(140)도 7p 상승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