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전 진행

▲ 정해윤 作 '서학동에 멈추었고, 물들었다'

전주 서학동 건물풍경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학동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서학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전으로 진행되는 정해윤 개인전의 주제는 ‘서학동에 멈추었고, 물들었다’. 서학동과의 인연은 지난해 4월 서학동에서 열리는 토요마켓에 자신의 그림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작가는 서학동 건물을 드로잉해 선보였다.

이를 본 김성균 서학아트스페이스 관장이 서학동에 좀 더 집중해서 작품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요청을 했고, 작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번 전시가 탄생됐다.

서학동 거리를 거닐며 쉽게 만날 수 있는 건물들이 회화로 탄생하면서 반가운 마음과 건물의 추억도 함께 공유하게 된다.

또 건물의 색다른 매력도 발견하게 된다. 작가도 작품에 이러한 의도를 담았다.

정 작가는 “서학동은 우리가 길에서 흔하게 만나는 건물과는 확연히 다르다. 아기자기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관람객들도 좀 더 자세히 봤으면 하는 마음에 작품을 일부로 작게 그렸다. 집중해서 보다보면 새로움을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은 전주 중화산동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오는 11월 개인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작가는 중화산동 큰 도로가 아닌 작은 골목을 누비며, 거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일상을 일기처럼 작품에 기록하고 있다. 여행 테마를 잡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흔히 보는 것에 작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작품의 콘셉트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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