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농어업인들에게 지급되는 부채 자금에 대한 이율이 크게 낮아진다










 미국 공격으로 인한 이라크 전(戰) 발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전북도가 전쟁발생 파급효과 분석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8일 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라크 전쟁이 발생할 경우 현재 배럴당 29달러를 보이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5달러까지 상승, 도내 원유가도 가파른 상승곡선에 진입할
전망이다.

고유가 추세는 전쟁이 발생한 후 6주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후 전쟁이 끝나는 6개월까지는 오히려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전북도가 최근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의지를 기초로 최장 6개월 동안 전개될 경우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특히 도는 사막지형의 기후 특성상 4월 이후에는 미국에게 불리한 전쟁 여건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감안, 전쟁 시기를 2월이나 3월중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쟁 발생 후 6주부터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지난 90년대 초 발생한 걸프 전의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전쟁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사전 상승세나 발생 직후 파급효과가 지나면 오히려 유가는 단기간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평상시인 지난해 10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24달러를 유지하다 최근 미국의 강경입장이 반영돼 원유가가 30달러에 근접한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

도는 전쟁이 발생될 경우 현재 부동산 침체와
개인신용 파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이라는 악재가 겹쳐 삼중고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적 측면에서도 현대자동차와 만도 기계
등 도내 군수관련 기업들의 생산품이 이번 전쟁과 관련이 적어 특수를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도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설비투자를 지연하고 있어 도내 경제를 더욱 침체 시키고 있다.

또 유가상승은 수입단가를 상승시켜 수출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 같은 상황은 도의 수출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전문가들이 전쟁의 조기종결을
예측하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 경제 주체들이 정상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부분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부문의
투자를 늘리고 전쟁 후 복구상황을 고려, 중동시장개척준비단 결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쟁 발발에 대비, 도내 경제정책 추진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하게 됐다”며 “전쟁이 발생할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경기침체가 가장
우려되는 만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한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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