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식 <메모리즈 원>

구연식 작가가 수필집 <메모리즈 원>(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익산출신인 저자는 체신청과 교육공무원으로 41년간 재직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채고예술 이사장, 학림장학회 대표, 익산무궁화야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있다.

자신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수필이기에 작품 속에는 교육계의 이야기도 상당부분 수록돼 있다.

400페이지가 넘는 두터운 이야기들은 저자의 인생 중 한 페이지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근무했을 때에도 도시보다는 농촌이, 고향이 그리웠다는 저자는 글 속에 고향의 향수를 짙게 뿌려놓기도 했다.

저자는 “글감은 주로 1960년, 70년대의 농촌 중심 풍경이나 교직사회 주변이다. 동년배가 아니면 공감되는 곳이 별로 없어도 그 시대를 스케치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으며 토속어도 국어사전에 수록돼 있으면 옛날 그대로 옮겨 표현했다”고 회고했다.

 

오경옥 <시선, 문학의 숲>

오경옥 작가가 평론집 <시선, 문학의 숲>(수필과비평사)을 발간했다.

책에서 다룬 작품들은 김동인의 <감자>,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김형경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아베 코보의 <모래의 여자>, 양귀자의 <모순>,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라대곤의 <물안개 속으로>, 김선옥의 <퍼즐게임>, 백석, 김수영, 정지용, 허난설헌의 작품 등이다.

평론이라는 알다시피 주관적이다.

평론가들은 자신들의 직간접적인 체험을 종합해 분석하고 통찰한다.

관점의 차이가 여기에서 나타난다.

작품은 저자의 손을 떠나면 읽는 사람의 몫이 된다.

그 때문에 평론을 읽다가 나와 반대되는 생각,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꼬집으면 희열감도 느낀다.

평론집의 재미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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