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무 칼럼니스트  

미국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7.3%를 기록해 부동의 1위였던 미국 월풀(16.6%)을 제치고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공에는 빠른 스피드 와 기술력이 있었고 묵묵히 따라와준 국내의 협력업체가 있었다.

특히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의 승리가 아닌 프리미엄가전 분야에서의 이룩한 성과 이여서 그 가치는 더욱 값지다.

현재 사회에서는 특허나 기술경쟁력 즉 원천기술의 확보는 관건이다.

전자 산업분야의 원천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원천기술의 확보 및 특허는 제품의 국산화 문제와 연결되어있다.

이미 중국의 경쟁력이 있는 단순 부품은 한국의 제품에 장착 되어지고 가격으로 승부하는 제품에는 중국 부품으로 채워져 있다.

중국부품으로 가득 채워진 제품은 조립만 한국에서 실행되어 MADE IN KOREA로 팔려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제 단순부품의 생산 과 가격경쟁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설 땅이 없다.

이미 중국의 거대한 공장 설비 규모는 한국 제품을 주눅들게 하고 있고 그들의 거대한 시장 규모는 신제품 개발의 위험 앞에서도  더욱 자신만만하다.

이미 중국은 루이비통 지갑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태양광산업에서는 선진국의 수준에 있다.

그들의 광대한 시장규모는 세계첨단의 설비들을 갖추게 하는데 주저함을 없게 한다.

LG전자가 중국의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에 콤푸레서를 공급하는 계약을 한다고 한다.

에어컨과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콤푸레서의  단순부품 공급이 아닌 소프트웨어도 같이 공급할 모양이다.

LG전자는 이미 미국의 캐리어에 이러한 콤푸레서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산업의 심각한 수직구조화는 대한민국의 큰 숙제로 남아 있다   간단히 말하면 3차 부품업체-2차부품업체- 1차부품업체-대기업의 수직구조 시스템은 하청기업의 납품가 인하 압력으로 귀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금 부품 하청업체들에게 갑자기 대등한 수평적 구조가 된다고 해도 이들은 마음놓고 기술발전을 시킬수가 없다.

이미 공장은 대기업틀에 맞는 하청공장 시스템으로 셋팅되어 있기때문이다.

대기업이 하청협력업체를 돌봐야 하는 이유이며 국내 협력업체에게 하청기술과 품질만 안정시킨뒤  제3국 생산으로 가져가는 짓을 대기업이 하면 안되는 이유이다.

기술과 특허 원천기술이 없는 제조업체는 스피드를 가진 다품목 제조를 시행하지 않는한 미래는 없다.

부품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나라는 일본이다.

전후 피폐해진 나라의 재건을 위해 기업들이 부품 및 제품개발에  매진결과 미국시장을 장악할수 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성장의 기초는 미국의 품질관리 경영론이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까다로운 품질관리의 대명사가 되었다.

한국 대기업의 품질관리 수준은 어느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 대기업의 약진뒤에 묵묵히 따라와준  협력업체들이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오늘의 미국시장의 가전시장의 1위의 기쁨을 협력업체와 함께 나누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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