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 도내작가 김성민-김영봉등 8명 참여··· 100여점 전시

▲ 홍남기 작가 작품
▲ 김영봉 작가 작품

전북도립미술관이 미술의 호남교류 물꼬를 튼다.

오는 10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이 ‘호남의 현역작가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이뤄진 MOU체결에 따른 것으로 올해는 전북에서 내년에는 광주에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시 양 기관은 미술관련 전시, 수집,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전문 인력, 자료, 콘텐츠를 공동 활용해 국내 미술 인재를 양성하고, 미술문화 진흥에 기여하기로 했다.

MOU 체결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에서 8명, 광주시립미술관에서 8명의 작가를 각기 선정했다.

이에 따라 총 16명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북에서는 김성민, 김영봉, 박성수, 서완호, 이가립, 이주리, 조헌, 홍남기 작가가 참여했으며 광주‧전남 작가로는 김명우, 박세희, 박정용, 송영학, 설박, 이인성, 이조흠, 이정기 작가다.

30~40대 청년작가가 대부분 포진됐으며, 지역에서 현역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공고히 보여주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됐다.

작가 선정에 따로 정해놓은 규칙은 없었지만 전북의 작가진을 보고 광주에서도 이에 비슷하게 청년작가 위주로 구성했다.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전북에서 먼저 작가진을 구성했다. 우리 작가 프로필을 먼저 건넸더니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비슷하게 작가진을 구성한 것 같다”며 “서로 다른 작품스타일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16명의 작가들이 보여줄 작품은 총 100여 점으로 한국화, 서양화, 설치,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로 포진됐다.

전북과 광주, 전남 지역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장 관장은 “이번 전시가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전북과 광주권은 또 하나의 전라도 개념으로 외연을 넓히고, 현대미술의 지형을 변형시켜 나갈 소통의 기회를 더 열어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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