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첫인상 바꾸기
전주의 첫인상 바꾸기
  • 이신우
  • 승인 2017.0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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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명주골사거리 850m '명품 가로 숲' 조성 사업비 60억원 올해 12월 공사 마무리 목표 관광객 머물수 있도록 콘텐츠-이벤트 예정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250여그루 느티나무 식재
▲ 전주의 첫 인상을 바꾸게 될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 공사가 전주역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김현표기자

전주역 앞 백제대로에 전주를 대표하는 보행자 중심의 명품 숲 광장이 조성된다.

전주의 첫 인상을 바꾸게 될 ‘전주 첫 마중길’ 사업이 그것이다.

시는 하루 7,000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보행중심의 명품 특색거리로 만들게 된다.

이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전주의 첫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침체되고 있는 역세권 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전주 첫 마중길’ 조성 사업의 동참 행렬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민의 손으로 숲을 직접 가꾸는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올해 말 마무리될 첫 마중길은 동부권 개발의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이면서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어서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 첫 마중길’ 사업의 면면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주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은?

전주역 앞에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백제대로 전주역~명주골사거리까지 850m구간의 8차선을 6차선으로 좁히고 인도를 축소시켜 도로 중앙에 보행광장을 만든 뒤 ‘명품 가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0억원. 산림청 도시숲가꾸기 국비지원 사업으로 국비30억에 시비 26억, 특교세 4억 등이 더해졌다.

공사는 지난해 5월 착수했으며 올해 12월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인도 10m를 2.5m로 줄여 1차선을 확보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현재는 도로 중앙 광장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도로 중앙에는 15m~20m정도의 보행광장을 만들고 느티나무 250여 그루를 심어 도시 숲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행자가 여유를 즐기며 걸을 수 있고, 상가 양측으로 자유롭게 건너 다닐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여러 곳에 만들어 차량속도를 40km/h 이하로 제한함으로써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게 된다.

전주역 앞은 역세권 인데도 쇠퇴한 구도심으로 전락하고 있다.

시는 전주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1일 7,000여명 이상이지만 단순히 지나칠 뿐 머무르지 않고 있어 대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문화콘텐츠와 먹거리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보행자들이 여유를 즐기며 머무는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공간에는 버스킹 공연장과 야외컨벤션을 조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각종 상징물을 핸드메이드 작품으로 제작 설치하는 등 공예문화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주변 상권 활성화로 연계시킬 예정이다.

시는 오는 5월 FIFA U-20 월드컵의 성공 개최와 개막전 손님맞이를 위해 주요 공정을 5월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첫 마중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쾌적한 거리가 조성돼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첫 마중길

전주역 앞 대로에 전주의 첫인상을 바꿀 ‘전주 첫 마중길’ 조성 사업의 동참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를 찾는 1,000만 관광객에게 전주의 첫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시민의 손으로 숲을 직접 가꾸는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명품가로 숲 조성을 위한 시민희망나무 헌수 운동이 첫발 내딛은 이후 기업과 단체•일반 시민들의 기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도로 중앙광장에 느티나무를 심어 사람이 몰리는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장에 조성되는 명품 숲은 출생·입학·결혼·취업 등을 기념하는 가족기념식수와 기관·단체·기업들의 뜻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헌수는 전주를 사랑하는 시민과 기업 단체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구좌당 2만원과 1그루 200만원 등 자유롭게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기금모금은 시민단체인 푸른전주운동본부, 전북생명의 숲이 전주시와 협약해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75여개 단체와 개인들이 참여해 1억5천여 만원이 모금됐다.

시는 향후 헌수운동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수목식재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연을 사랑하고 전주시를 아끼는 후원자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시는 전주 첫 마중길이 시민의 힘으로 생명의 숲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해소 주민 동참 

 ‘전주 첫 마중길’에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 조짐이 나타났었다.

하지만 전주역 앞 대로 주변 상인과 건물주, 주민들이 젠트리피케이션 해소를 위해 뭉쳤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이 되살아나면서 임대료가 급등해 원주민과 영세사업자 등이 다른 곳으로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전주시장실에서 첫 마중길 상생협의회(회장 노치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첫 마중길 주변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조성을 위한 ‘지역발전과 지역공동체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상인과 주민등과의 다양한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첫 마중길 상생협의회는 지역직능단체, 지역 내 임대인과 임차인, 지역활동가, 전문가, 주민 등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건물소유자의 경우 임대인의 임대기간을 보장하고 적정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생상협의회 문화·환경분과 소속 전문가 그룹에서는 특색 있는 지역문화조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항과 거리환경조성 등 상권의 지속적인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들은 분과별로 첫 마중길 조성사업과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과 의견을 제시하고 거리와 상가 조성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또한 지역생태계와 상권 보호를 위해 젠트리피케이션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문제 최소화와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주 동부권 개발 절호의 기회

첫 마중길 조성사업은 전주역사 전면개선 움직임과 아중호반도시 건설 등과 함께 향후 동부권 일대 명소로 탈바꿈할 호기를 맞고 있다.

전주역사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쇠퇴한 동부권 개발에 숨통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전주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 전주역사 앞 도로에 ‘전주 첫 마중길’이 조성되는 것이다.

올해 12월까지 첫 마중길이 완공되면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모텔촌 등 유흥가로 인식된 아중지구도 아중호수 중심의 아중호반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소통광장과 가족 숲, 야외무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아중호수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호수 주변 수상 산책로와 무대광장 관람석 조성이 완료된 상태다.

이를 중심으로 인근 기린봉의 생태자원과 아중역 레일바이크, 호동골매립장을 활용한 시민공원 등 주변의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연계할 경우 전주 동부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역사 전면개선과 첫마중길 조성사업, 아중호반도시 건설 등이 완료되면 낙후된 전주 동부권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 중심도시 전주에 대한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에서 지역경제 회생까지

전주역 앞 첫 마중길 일대 상권은 오래 전부터 쇠퇴하고 있다.

전주역 앞 우아 1동 지역의 사업장 수는 10년 새 9%가 감소했고 지은 지 20년이 넘는 건축물도 75%에 달하고 있다.

이는 서부신기가지 등 신도심으로 전주 경제의 무게중심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백제대로의 양측 상가에는 소비자의 이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8차선으로 나누어진 두 개의 블록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합쳐주는 거리의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첫 마중길 사업은 공간의 속도를 줄이고 이벤트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백제대로 차선을 교통에 지장없는 한도 내에서 축소하고 가운데 부분에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주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관광객이 상가를 이용하도록 해 소비를 이끌어 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도로 양측으로 나뉜 경제권이 합쳐져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첫 마중길 사업은 전주역 앞 도시재생사업이면서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의 또 다른 명소로서 위상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관계자는 “첫 마중길 사업은 차량과 콘크리트 중심의 도로를 보행자 우선 도로로 바꿔 문화와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전주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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