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북본부 근융동향 발표 예금銀 여신 5,288억 규모 축소 비은행 예금기관 여신 2배 확대 금융기관 수신 銀-비銀 증가해

비은행기관의 여·수신 증가에 힘입어 2016년 금융기관 여·수신규모가 2015년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6년 연간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3조1천430억원으로 2015년(2조6천994억원)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이를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여신(1조877억원)은 경기 위축과 주택담보대출로 인해 가계대출 규모가 증가했지만 기업대출이 둔화되면서 지난 2015년(1조6천165억원)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기업대출(2015년 +1조1천209억원→2016년 6천148억원)은 대기업대출이 확대됐지만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축소됨에 따라 2015년보다 증가폭이 좁아진 것이다.

지난해 가계대출은 5천694억원이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여신(2조553억원)은 규모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증가폭이 커지면서 2015년(1조829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기업대출(2015년 +3천693억원→2016년 5천342억원)은 예금은행과 달리 대기업 대출이 둔화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가계대출(2015년 +6천871억원→2016년 1조6천402억원) 역시 일부 기관의 재분류 영향 및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이동으로 인해 1년 전보다 증가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 수신도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수신이 모두 늘면서 증가규모(2015년 +1조5천693억원→2016년 +3조311억원)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예금은행 수신(2015년 +4천511억원→2016년 +9천673억원)은 저축성 예금이 크게 늘고 시장성 수신이 증가로 전환함에 따라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2015년 +1조1천182억원→2016년 +2조638억원) 역시 우체국예금이 증권회사의 법인 자금 유치하고 신탁회사 수신이 ISA계정 자금유입 영향 등에 따라 증가폭이 커졌다.

아울러 2016년 중 연평균 어음부도율은 0.39%로 2015년(0.44%)보다 0.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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