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농촌 노인들의 근력향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에 활기가 돌고 있다.

군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이용호 교수팀과 함께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맞는 신체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개발한 운동 요법은 노인들의 근력향상 뿐 아니라 정서적 인지적 건강을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는 운동법이다.

군과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12월부터 8주동안 순창 옥천 2마을과 적성 지북마을, 구림 자양마을 등 6개 마을을 시범마음으로 선정해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주 1회 농촌노인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농촌 노인의 겨울철 낙상방지를 위한 근력 향상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무료한 일상생활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막춤, 지루박, 장구 등을 활용한 춤과 노래를 스트레칭, 놀이 및 게임과 곁들여 진행해 어르신들에게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서울대학교 연구진들이 해당 마을회관을 직접 방문해 운영해 참여율도 높다.

윤복희(순창읍)씨는 “2달간 꾸준히 운동을 하니 다리가 튼튼해진 것같고 몸도 개운한 느낌이든다” 면서 “특히 마을에 노인들만 있어 웃을 일이 많이 없는데, 매주 마을 주민들과 즐겁게 운동을 하니 웃을 일이 생기고 정서적으로도 만족감이 높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군은 프로그램의 효과를 좀더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 전후 체력검사, 신체기능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효과가 검증되면 11개 읍면에 보급해 순창군민 모두가 건강 증진과 즐거운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광현 헬스케어연구계장은 “농촌 노인들은 농작업으로 인해 허리 무릎 등 관절이 좋지 않는 특성 등을 갖고 있다” 면서 “이번 농촌 노인 커뮤니티 댄스는 농촌노인들의 신체기능 향상을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인 만큼 내실을 기해 실제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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