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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쥔 전북표심잡기 치열
전북 잃으면 호남표심 치명타 대선판도 전국적으로 흔들려 민주, 文-安-李로 고토회복 전북독자권역 설정 껴안기 국민의당, 현역의원 포진강점 초대형사업 국회추진 세몰이
2017년 02월 16일 (목) 16:36:54 | 최종승인 : 2017.02.16 20:02 김일현 kheins@jjn.co.kr
   
   

전북 표심, 캐스팅보트 가능성 높아지면서 위상 강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2야당이 전북 민심 끌어안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과거에는 전북이 호남권으로 묶여 광주전남과 거의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 당이 전북 표심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전북 표심을 얻기 위해 국회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호남 제1정당인 국민의당이 연일 상대 정당을 난타하고 있다.

전북은 양당의 전북 표심 쟁탈전에서 전북이 원하는 주요 현안 처리 등 최대한의 성과를 올려야 한다.

2017 대선에서 전북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 몫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송하진 도정과 전북 정치권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편집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 당간 전북 표심 쟁탈전이 치열하다.

거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전북을 잃으면 호남전역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결국에는 전국 선거 판도가 뒤흔들릴 수도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안정적이라고 자부했던 전북 표심은, 2017 대선에선 어디로 이동할 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전북 표심이 언제 어떻게 변할 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어 양 당의 경쟁은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토(故土) 회복 꿈꾸는 민주당의 강공>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십 수년간 전북의 중심정당이었다.

2016년에 치러진 4.13 총선거에서 민주당은 전북 대다수 지역에서 참패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당 지지세와 힘은 막강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속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있다.

민주당은 2017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의 유력 주자군을 앞세워 고토(故土) 회복에 나섰다.

민주당은 도내 10개 지역구 중 익산갑, 완주진무장 등 불과 2곳만 현역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대선 국면에서 원외 위원장들의 비중이 크다.

전주을 이상직 전 의원을 포함해 대다수 전직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표를, 전주갑 김윤덕 전 의원이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는 등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만일 여론조사에서 대선 지지율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문 전 대표가 대세론 대로 당내 후보가 되고 본선까지 승리한다면 전북 정치권의 힘이 막강해질 수 있다.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내 후보가 되더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북 민주당의 위상은 강화될 것이다.

민주당이 호남 특히 전북에 더 주력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건 지역내 호남 역차별 분위기 때문이다.

대선과 국회의원 총선에서 호남이 특정 정당에 압도적 지원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인사와 예산 배정에서 호남권 몫은 대부분 광주전남으로 치우쳤다.

이에 따라 동일한 표심을 보이고도 전북은 광주전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 받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과거 같으면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들이 전북 표심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호남권 표심으로 당연히 묶일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북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실제, 지난 해 4.13 총선거에서 민주당에 경고를 보낸 것은 전북 몫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평가해서다.

이 같은 분위기를 정확히 파악한 민주당은 ‘전북독자권역’ 설정이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냈다.

전북을 별도로 관리해 앞으로는 전북에서 차별 또는 역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북 표심이 예전의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대반격, 어게인 4.13 총선거>

지난 해 4.13 총선거에서 전북을 휩쓸었던 국민의당. 지금은 민주당 바람에 밀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총선 때만 해도 도내 10개 선거구 중 7개를 차지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지만, 이후 중앙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등이 겹치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여기에다 탄핵 정국에서 과감히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국민의당은 호남내 지지율이 더 추락했다.

국민의당은 현재, 현역 즉 국회 권력을 갖고 있지만 2017 대선을 앞두곤 초긴장 상태다.

당 소속 후보군이 민주당 대선 주자군에게 크게 밀리고 있어서다.

대선 후보가 강력해야 지지율이 높아질 수 있는데 현 상황은 백약이 무효다.

안철수 의원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천정배 의원 등이 대선 경선전에 뛰어들었지만 민주당에 비하면 아직까지 흥행이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더욱이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은 전북 민심을 비교적 정확하게 꿰뚫고 전북독자권역 설정을 선언했다.

현역 의원이 부족한 민주당이 지역 표심을 선점한 셈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은 어떤 전략으로 4.13 총선 당시의 지지율을 회복할 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상태다.

국민의당의 강점은 현역 권력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차원에서 개헌을 비롯한 주요 이슈를 추진할 수 있다.

전북 민심을 확보할 수 있는 초대형 사업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북 국회의원들은 수시로 모임을 갖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요즘 “2017 대선에서 전북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지층 상당수의 우려가 고민이다.

실제로 적잖은 지지자들이 “전북의 중심정당임에도 불구,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지역내 지지율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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