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 확대 시급

20~30대 젊은 층의 전북 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는 곧 지역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만큼 젊은 층이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전북에 머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4분기 및 연간 호남·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전북지역 국내인구는 186만5천명으로 651명이 유입됐다.

하지만 1·2·3분기 순유출로 인해 지난 한 해(-4천419명) 전북으로 유입된 인구보다 떠난 인구가 더 많았다.

더욱이 2014년(-2천563명), 2015년(-2천830명)보다 각각 1천856명, 1천589명이 더 많았으며, 전북을 떠나는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전북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19세, 20~29세, 30~39세, 70세 이상은 순유출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순유입이었다.

순유출 연령대 중 20~29세(-6천950명)가 가장 많았으며, 10~19세(-535명), 30~39(-466명), 70세 이상(-43명) 순이었다.

이는 더 나은 교육 환경과 일자리를 찾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젊은 층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젊은 층의 인구 감소는 곧 지역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오는 만큼 이들의 이탈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완주군(+133명), 진안군(+36명), 장수군(+499명), 임실군(+129명), 고창군(+977명), 부안군(+539명) 등 6개 지역은 순유입, 나머지 8개 지역은 순유출로 파악됐다.

순유출 지역 중 전주시가 2천424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갔으며, 군산시·익산시·정읍시·남원시·김제시는 3년 연속 순유출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광공업생산지수(97.5)는 100 이하로 떨어졌으며 지역 경기를 받치고 있는 건설업에도 한파가 분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건설수주액은 2조 9천2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천860억원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전북수출은 62억9천만 달러로 2015년보다 약 16억6천만달러 줄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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