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산외면 자리한 조선시대 상류주택인 김동수 가옥이 ‘김명관 고택’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20일 시는 문화재의 역사와 유래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초 건립자 가옥 이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중요민속문화재 제 26호(1971년 지정)인 이 고택은 김동수의 6대조 김명관(金命寬)이 1784년에 건립했으며 ‘아흔아홉칸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고택은 창하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동진강 상류의 맑은 하천이 흐르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터에 들어서 있다.

바깥행랑채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아담하게 조화를 이룬 사랑채가 보인다.

시 안 행랑채의 대문을 들어서면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며 좌우전면의 돌출된 부분에 부엌을 배치한 특이한 평면의 안채가 있다.

이 가옥은 또 소박한 구조로 되어 있으나 건립자의 독창성이 잘 나타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30여년 동안 원형대로 보존되면서 처마의 흐름이나 기둥의 배열 등이 소박하고 세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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