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 '조경단-조경모' 추가 총 5부 구성 제례 시조-능묘 전시 4월9일까지 특별전 기간 강연함께

조선왕실 본향인 전주에서 조선왕릉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1일 공개되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조선왕릉’전.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됐던 것으로 전주에서는 조경단, 조경모 등 전주지역 관련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왕릉, 세우다’, ‘조선왕릉, 정하다’, ‘조선왕릉, 모시다’, ‘조선왕릉, 돌보다’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던 전시에 ‘조선왕실, 시조始祖를 기리다’라는 소주제가 더해져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조선왕릉, 세우다’에서는 국장에서 왕릉의 건설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조선왕릉, 정하다’에서는 왕릉의 내외부를 구성하는 요소와 그 제도를 관련 문화재를 통해 소개한다.

3부 ‘조선왕릉, 모시다’에서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산릉제례와 왕의 행차인 능행 등 왕릉 관련 의례를 확인할 수 있다.

4부 ‘조선왕릉, 돌보다’는 조선왕릉을 지킨 사람들과 왕릉관리 기록이 수록된 왕릉지 등이 전시된다.

새롭게 더해진 5부 ‘조선왕실, 시조始祖를 기리다’에서는 조선왕릉에 속하지는 않지만 태조 이성계의 시조인 이한의 묘 조경단과 태조의 5대조인 양무장군의 무덤인 삼척 준경묘 등 왕실의 무덤으로 추봉된 능묘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철종국장도감의궤(哲宗國葬都監儀軌)(보물 제1901-3호)’와 같은 왕릉 관련 보물로 지정된 의궤 17점도 만나 볼 수 있다.

4월 9일까지는 이어지는 특별전 기간에는 두 번에 걸친 특별강연회도 진행된다.

오는 23일 ‘조선왕릉과 풍수’가 내달 2일에는 ‘조경단과 조경묘’가 개최된다.

24일에는 교사 초청 전시설명회와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주말 전시실 활동 프로그램 ‘조선왕릉 돋보기’도 함께 치러진다.

김승희 박물관장은 “조선왕릉의 역사성과 예술성, 그리고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쳐 지나가는 전시가 아니라 하나, 하나 꼼꼼하게 읽고 해독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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