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출판사 접촉했지만 나서는 업체 없어··· "올 2학기 교육현장 활용위해 선정 심혈"

전북도교육청 주도로 4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착수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정작 최종 발간 작업인 출판사 선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적기 활용 시기를 놓고 박차를 가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는 교육현장에서 본격 활용될 전망이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공동 개발 추진중인 역사교과서 보조교재의 경우 고교 교재는 거의 마무리 단계, 중학교 교재도 완료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역사보조교재 발간을 위한 출판사 선정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해 교육현장에서 적기에 활용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실제 도교육청은 국내 굴지의 출판사들과 발간 작업 선정을 놓고 수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동참 의사를 밝힌 출판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체들의 부담에 이어 단순 편집, 출판이 아닌 교재와 관련한 철학 등 적절히 맞는 곳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여건도 역사보조교재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관계자는 “현재 전국단위의 출판사들과 협의 중에 있지만 수 차례 시도에도 선 듯 나서는 출판사들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상외의 문제가 도출됐지만 계획대로 보조교재 교육현장 배부는 추진될 것 같다”며 “이번 주 있을 4개 시도교육청 워크숍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통해 “현재 개발중인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활용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 1학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늦어도 2학기부터는 교육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출판사 선정 작업도 굉장히 중요한 만큼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의 이 같은 주문은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권교체에 이은 역사교과서 폐지를 내다보고 역사보조교재가 교육현장에 적기에 안찰되길 희망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4개 시도교육청(전북·강원·광주·세종)이 공동 개발중인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는 각 시도의 지역사를 추가해 주제탐구 중심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역사 관련 교수와 현장교사 등 35명의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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