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써 꾸미지 않아도 단순하면서 소박하고 사실적인 대자연의 신비로운 어울림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사진작가 유달영

한 장의 사진이야기

사진작가 유달영

남원 광한루원  

남원의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발상지다.

춘향의 고향이자 춘향전의 배경이 된 조선 시대 대표적인 정원이다.

이곳은 신선의 세계관과 천상의 우주관을 표현한 우리나라 제일의 누원이다.

우리 선조들이 자연을 닮고자 하는 생각을 표현한 정원이다.

지상에 신선이 사는 하늘나라 월궁을 광한루라 하였고,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를 놓았으며, 신선들이 산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을 연못 가운데 조성하여 놓았다.

이번 사진은 천체우주를 상징하며 인간이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만들었다는 광한루원에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깃든 아름다운 돌다리에서 사랑을 약속하면 이뤄진다는 오작교와 그 반영의 어울림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았다.

천상의 정원인 듯한 광한루의 오작교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거닐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동화 속의 이 도령과 춘향이 되어 이 아름다운 곳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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