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북대 상과개학-연구원 전북 몫찾기 등 세미나 개최

4차 산업혁명과 조기대선으로 급변하는 정치·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전북 미래 성장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전북대학교에서 열렸다.

전북대 상과대학과 전북연구원, 전북도 등 3개 기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북 경제발전 전략과 전북 몫 찾기’를 주제로 21일 전북대 상대에서 산·학·관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 이날 채수찬 KAIST 교수(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 기관 참여자들의 기조발제와 각각의 주제발표를 통해 전북의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전북대 엄영숙 교수(상대 경제학과)는 “농업 비중이 높은 전북의 여건을 감안할 때 4차 산업혁명과 농업관련 가치사슬을 연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박상준 교수(상대 경영학과)는 “전북 빅데이터 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빅데이터 인력양성과 창업 인프라 구축, 장단기 박데이터 산업 육성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최남석 교수(상대 무역학과)는 “한미 FTA 재협상과 미․중 무역전쟁은 전북지역 자동차, 기계, 섬유 산업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며 “수출국과 납품선, 수출 상품 등 다변화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인 ‘전북 몫 찾기’에서는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이 발표를 통해 “농업사회에서 전북은 자주성을 정체성으로 지켜왔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며 “며 “원래의 정체성을 찾아 정치권과 경제계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단합을 요구했다.

이어 전북연구원 최윤규 부연구위원은 “세계적 정치철학자인 마이클 샌델이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소수집단 우대정책의 근거로 격차 바로잡기, 과거의 잘못 보상하기, 다양성 증대를 제시했다”며 “전북 몫 찾기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잘못된 과거에 대한 격차 바로잡기”라고 피력했다.

이남호 총장은 “전북 발전에 대한 아젠다 및 구체적인 전략을 개발하고, 공정한 전북 몫을 찾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강현직 전북연구원장은 “전북 몫 찾기는 국가 통합적 관리 차원에서 과거 불이익과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로 가치를 존중하는 인식과 실천이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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