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사고, 사고 발생 후 부상자 발견 어려워..”  

김제소방서(서장 박기선)가 지난 21일 13:06분 경 컨베이어 기계에 손이 끼어 구조를 요청한 사고자를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김제시 백구면 마산리에 사는 이○○(남.59)씨는 혼자 컨베이어 기계 작업을 하던 중, 손이 기계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즉시 119에 신고하려 하였으나 주변에 사람이 없었고, 휴대전화도 손에 닿지 않아, 2시간여 동안 혼자 고통을 호소하고 있던 중 인근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로 간신히 119에 신고하여 구조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은 긴급 상황임을 판단하고 먼저 요구조자를 안심시킨 후 그라인더 등 구조 장비를 이용하여 기계를 분해· 20여분 만에 요구조자를 구조하였다.

다친 이 모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구급대의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되었다.

김제소방서 관계자는 “농촌인구가 줄어들면서 혼자서 작업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자칫 사고를 당한 후 즉시 발견치 못하여 생명이 위급한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작업 시에는 항상 2인 이상이 함께 작업하고 서로 이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제=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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