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인생 지침서 '대통령의글쓰기' 연설문을 통해 본 글쓰기 방범 제시

▲ 박형근 커피방앗간 대표

나는 전주 웨딩거리에서 ‘커피 방앗간’이란 상호로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8PM’이라는 독서모임을 만들었는데 같이 해보자는 권유를 받았다.

손님이 뜸해 여유 있는 시간이면 핸드폰과 컴퓨터로 무료함을 달래곤 했기에 책을 접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 모임에 선뜻 나가게 됐다.

독서모임에 가입한 후 주의 깊게 읽었던 책은 나의 일터와 연관된 책이었다.

허영만, 이호준의 <커피 한잔 할까요?>(예담)라는 책은 카페를 운영 하는 방식과 손님들이 원하는 취향 등을 만화로 재미있고 다양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나의 카페 운영방식과 또 다른 비교를 통해서 카페 운영에 공감을 주는 도서다.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다음으로 추천할 책은 이철환 작가의 <연탄길>(생명의말씀사)인데 평범하게 살아가는 소소한 우리 이웃들의 일상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웃의 일상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들의 삶속에서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감동을 준다.

빅터 플랭클 저 이시형 번역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청아출판사)는 사람에게 버텨내기 어렵고 힘겨운 일이 닥칠지라도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슬기로운 자세를 이야기한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이겨내는 과정을 풀어 놓는다.

그 다음은 앤절라 더크워스 저 김미정 번역의 이다.

Grit은 사전적으로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를 말한다.

또 투지와 의지를 강조한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와 같은 자기개발서인데 어른뿐만 아니라 아동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엇이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다.

열정과 불굴의 투지, 부드러움과 유연함의 양면성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되어 아이들도 부담이 없다.

잔잔한 감동까지 준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책은 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했던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메디치미디어)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 속에는 자신들의 의중이 강력한 힘으로 표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대통령의 대단함을 엿볼 수 있었고 글쓰기에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 써야하는지도 제시해 준다.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어 독서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하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 추리소설 에세이 전집 등에 매료돼 밤을 새가며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학창시절부터는 입시 공부로 치중하다보니 마음에 양식을 쌓을 수 있는 독서를 가까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는 말처럼 가장 평범한 진리를 겪으며 살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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