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실제 수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활발하기 움직이고 있으며,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 손해보험사에서도 전기차 전용 보험을 잇달아 출시·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현대해상이 가장 발 빠르게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전용 보험을 출시했다.

현대해상의 보험은 전기차 운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주행 중 방전에 대한 불안감과 충전소 부족 등의 고충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뒤를 이어 KB손해보험이 올해 일반자동차보다 평균 3.6% 저렴한 전기차 전용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대상책임담보와 자기신체사고담보 보험료도 최고 5%까지 할인된다.

동부화재도 지난 11일 전기자동차 특성에 맞는 보험료 할인과 보장으로 구성된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가입대상은 10인승 이하의 자가용 전기자동차(개인용, 업무용)로 일반 자동차보다 보험료가 약 10%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전기차 이용고객이 겪을 수 있는 2가지 새로운 위험을 보장한다.

 바로 기차 충전 중 감전으로 인한 상해손해를 자기신체사고(또는 자동차상해) 담보 기준에 따라 보상하는 것과 ‘전기자동차 사고 시 배터리 교체비용 특약’이다.

국내 빅4사 손해보험사 중 현재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삼성화재를 제외하고는 전기차 전용 상품을 출시한 셈이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객 확보를 위한 이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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