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업체 2곳 사업 참여 희망 민자유치 5년만에 투자계획 전체 면적중 25% 사용 전망

수년째 투자자를 찾지 못하던 무주 태권도원 민간시설지구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이미 수도권에 위치한 중견 업체들이 투자의사를 전달한 상태고, 오는 4월 투자금액과 사업면적, 투자분야 등이 담긴 구체적인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전북도는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4월 17일 이전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 받아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도는 민간시설지구의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당시 수도권에 위치한 중견 건설업체 2곳이 사업의향서를 접수했다.

해당업체는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수립해 사업제안서를 4월 17일까지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제안서에는 사업의 분야와 면적, 투자금액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담긴다.

지난 2012년 태권도원 민자유치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후 5년 만에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수립되는 것이다.

도는 해당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으면 행정절차에 따라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다.

해당업체가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검토한 후 업체를 선정하고, 구성된 민자유치위원회를 통해 제안서 평가하고 결정하겠다는 수순이다.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과 문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승인하겠다는 복안이다.

연내 공사착공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서두르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본격적인 태권도원 민간시설지구의 개발이 시작된다.

도는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 민간투자자 유치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태권도원 민간시설지구는 13만3천㎡규모다.

선정된 업체는 전체 면적 중 25% 가량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무주군은 민간시설지구 중 태권어드밴처 개발을 위한 공공자본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역시 전체부지의 약 25%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민간시설지구 중 절반가량이 개발이 진행될 상황이다.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 그 외 부지에 대한 민간투자자 유치도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도 관계자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발판 삼아 태권도원뿐 아니라 민간기설지구의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연내 개발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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