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콘텐츠 대상서 2년 연속 대상 순창장류축제-축제경제부문 대상 수상 진안홍삼축제-축제콘텐츠 특별상 '우수'

예산만 축낸다는 곱지않은 지적을 받아왔던 도내 축제가 드디어 일을 냈다.

제 5회 전국 축제콘텐츠대회에서 도내 자치단체 3개축제가 콘텐츠 대상등 주요 상을 싹쓸이 했다.

이같은 수상실적은 도내 자치단체 축제들이 소모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생산적 경제적 행사로 거듭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향후 도내 축제산업 육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잘 것없는 지역내 산업생산을 제치고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잘만든 축제하나가 지역경제를 살릴 수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축제콘텐츠대상을 수상한 도내 3대축제를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 무주반딧불 축제

 

무주반딧불축제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명품 축제로 자리잡았다.

5년 연속 정부지정 최우수축제,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로서 ‘무주하면 반딧불이, 축제하면 무주반딧불축제’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5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도 2년 연속 축제 관광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 대상 수상의 기반이 된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20여만 명 방문, 10억 8000여만 원 매출 달성)는 △반딧불이 서식 환경 보호활동 △무주스토리 발굴과 시연 △ ‘무주아리랑’ 등 무주만의 공연활동 강화 △ ‘반디한첩’ 등 읍면별 대표 음식을 기반으로 한 향토음식관 운영 △축제장 공원화 △휴게공간의 확대 및 운영 △20돌맞이 축제 역사 전시관 조성 △문화교류전 및 팸 투어 등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 보강 등을 토대로 성공 가도에 오른 지역축제였다는 인정도 받았다.

황정수 군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축제이자 무주가 자랑하는 반딧불축제가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무주반딧불축제가 5년 연속 정부 지정 최우수축제의 명성을 넘어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관광객들이 인정하고 지역주민들이 반기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은 한국콘텐츠협회가 전국의 축제들을 심사해 축제관광과 콘텐츠, 경제, 예술·전통 등의 부문 별 우수축제를 선정하는 것으로, 올해는 무주반딧불축제를 비롯한 20개 축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축제글로벌 명품과 축제프로그램 부문에 대한 대한민국축제콘텐츠 특별상 10선이 선정됐다.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순창 장류축제

 

장류축제는 고추장, 된장, 청국장 등 지역의 전통자원을 축제의 중심테마로 해 80여가지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먹거리 등으로 연결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의 대규모 참여를 통해 축제를 만들고 고추장 등 장류는 물론 농특산물 판매 등을 통해 지역경제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점을 평가받아 순창 장류축제는 지난해 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 축제경제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시가 후원해 진행하며 전국 2000여 개의 축제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특히 지역향토자원인 장류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소스화를 위해 추진한 세계 소스전시관 등과 토굴형 저장고에서 진행된 다양한 전시 행사도 순창 장류축제만의 독특한 행사로 평가됐다.

황숙주순창군수는 “장류축제는 우리 고유의 자원인 전통장류를 테마로해 다양한 체험거리, 볼거리를 만들어낸 전국 유일의 축제다” 며“군민들의 높은 참여로 이룬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올해 제12회 순창 장류축제에서는 가족,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보다 더 확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2회 장류축제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진안홍삼 축제

 

진안홍삼축제는 지난해엔 ‘진안홍삼, 건강을 쏜다’는 주제 아래 전국적 규모의 문화관광형 축제로 치러졌다.

마이산북부에서 지난해 10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열렸던 진안홍삼축제엔 15만명이 방문했으며 75억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지난해 진안홍삼축제에서는 주제와 부합된 콘텐츠가 개발되고 이벤트가 열려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장 입구에 무한 리필코너를 설치해 축제기간 내내 홍삼차를 제공한 것, 홍삼명인과 함께하는 전통증삼 홍삼만들기 체험을 연 것, 홍삼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가량 싸게 대방출한 것, 홍삼주 담그기 체험, 홍삼캔 탑쌓기 대회 등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트로트페스티벌, 중평굿, 금척무 등의 공연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이라고 인정받았다.

태조 이성계 몽금척 퍼레이드 재현 행사 역시 진안의 독특한 문화를 내보였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결과 제5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진안홍삼축제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 특별상 10선’ 부문 축제프로그램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항로 군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홍삼을 주제로 열리는 진안홍삼축제가 진안고원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켰다”며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고, 전국 단위의 축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홍삼축제는 추석 연휴가 지난 후 오는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올해엔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군은 밝히고 있다.

/지방부종합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