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독교등 5개종단 촉구 정의 바로 세우기 가장 필요

▲ 전북지역 5개 종단(기독교·불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열린 23일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각 종교 대표들이 특검연장과 헌법재판소 탄핵인용을 촉구하고 있다./김현표기자

노동계와 진보정당들에 이어 종교계까지 종파를 초월한 탄핵 인용과 특검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전북 지역 5개 종파 관계자는 23일 오전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연장과 탄핵심판 인용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선 대한민국의 살리는 첫 관문이자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삼성의 이재용과 전경련으로 대표되는 재벌의 국정논단과 부정부패, 권력의 사유화로 요동을 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희망의 끈을 놓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드는 국민이 늘게 되며 결국 대한민국 전체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의를 세우고 희망의 새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면서 “그 첫 단추가 특검 연장과 탄핵심판인용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거대한 권력의 정점에서 온갖 특혜와 이권을 주무르던 기득권이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나는 것은 세계사 어디에도 없다”면서 “특검연장으로 거대한 국정 범죄 세력의 뿌리를 뽑고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세력을 물러나게 해 대한민국에 희망을 불빛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우 목사는 “종교인들이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도 “우리는 종교인이기 전에 사회의 한 구성원이며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누적된 부정부패의 때를 벗기고 정의와 희망, 평등, 평화가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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