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등 도내 5개 대학 협력 교육부 2019년까지 70억원 지원 7월 중간평가서 '최우수' 성과 국립-사립대 연합 리쿠르트 실시 강소성 4개 대학 교류협력 방문

갈수록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부의 대학 정원감축 등 대학구조조정 정책기조가 가시화되면서 지방대학들은 매우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방대학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면서 다양한 돌파구를 찾느라 정신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이를 극복키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각 대학들이 이 부분에 모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5개 대학이 협력 컨소시엄을 구축해 추진되고 있는 전북대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 및 한류 문화 확산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편집자주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은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10개 권역으로 나눠 지방대학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지역대학들의 동반 성장을 유도하고 지역에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글로벌 인재양성 유형과 일반사업 유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선도대학인 전북대를 주축으로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등 5개 대학이 협력 대학으로 참여해 탄소와 농생명, 문화산업을 연계한 '농생명 한문화 융합 글로벌 인재양성과 한류 문화 확산'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윤명숙 전북대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단장은 “전북대를 비롯한 도내 5개 대학은 동반성장과 지역발전의 거점역할수행을 위해 2014년~2019년까지(1단계 2년+2단계 3년)5년간 교육부로부터 70억을 지원받아 인적·물적 교류(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원, 관리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 사업은 현재 3년째 운영되면서 지난해 7월 중간평가를 통해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큰 성과를 거뒀고 지역의 특화된 산업과 연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외국인유학생과 국내학생을 융합해 지역특화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5개 대학 컨소시엄 공동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리쿠르팅

도내 주요대학 5개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각 대학별 장점을 부각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중국 정부와 교육협력을 확보하고 국립대와 사립대가 연합 리쿠르트를 실시함으로써 해당지역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맞출 수 있고,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여러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북지역 유학자원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로써 사업단은 지난해 4월에 중국 강소성 4개 대학 교류협력 방문 및 염성사범대학 학술교류협정 체결, 10월에는 장춘 한인의날 연계 공동 유학박람회 개최, 길림성 주요 대학 한중교육포럼 개최, 연변대 수의대, 사회과학대학 MOU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도내 지자체와 MOU 체결로 전통, 문화프로그램 진행

사업단은 도내 유학생에게 전북지역의 고유의 한문화를 교육하고 체험하도록 가장 한국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지자체와 연계 진행하면서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유학만족도를 향상시켜 다시 찾아오고 싶은 전북지역 대학 이미지 제고시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았다.

먼저 지난해 7월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MOU를 체결해 학점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 ­의식주, 공예, 음악, 놀이 등 다양한 우리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국 유학 자긍심 고취시켰다.

또 2월에는 전주시영상위원회와 연계한 한류영화 상영 프로그램 MOU 체결을 통해  한국 역사, 문화 및 영화산업 분야 이해도 증진시켰다.

6월에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연계한 문화체험 MOU 체결해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소리와 음악을 체험케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사업단은 지난해 ­전북지역 유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석 등 고유 명절 전 유학생 한마당을 개최해 세계 각국 음식체험, 의복체험, 장기자랑, 유학생도전골든벨, 주요 8개국 대사관 초청, 자국 유학생 격려 등이 이뤄졌다.

  ▲해외 유학설명회 통한 유학생 유치에 총력

사업단은 인도네시아와 대만 현지에서 해외유학 설명회를 열고 큰 관심을 받으며 해외 학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업단은 전북대 농생명 분야 학과와 장학제도 소개를 비롯해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과 관련한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 등 유학에 필요한 다채로운 내용들을 소개했다.

또 코이카와 연계한 한국어 교육과정 소개와 더불어 현지 교수진과 함께 진행한 학술교류 특강에서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반자르마신 제2공립기술고등학교 설명회에서는 현지 언론인 'Banjarmasin Post'가 설명회 내용을 취재·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전북지역 외국인 유학생 해외 취업연수 ‘호응’

사업단은 베트남 유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전북대 등 도내 5개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10명을 선발해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취업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서 학생들은 베트남 하노이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K&K Global, 신한은행, 태평양물산, 발리비나, 진원전자, 메인 Elecom 등 기업들과 KOICA, KOTRA,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등 베트남 진출 국가기관 등을 방문해 집중 교육을 받았다.

베트남 유학생들은 기업 인사담당자 및 임원들을 직접 만나 베트남 내 취업 인재상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가상면접,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쓰는 법 등 취업 전략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또한 KOTRA 등 기관탐방을 통해 베트남 지역별 기업분포, 진출기업 형태 등에 대한 정보 습득과 한국기관 내 취업 및 베트남 협력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국제교류 인재양성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중간평가 '최우수'

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실시한 '2016년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중간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최우수 평가로 전북대는 기존 15억 원의 사업비에서 2억 5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사업단이 지원하는 유학생 유치 노력과 지원 프로그램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호남권 컨소시엄 대학 및 도 기관, 그리고 산업체가 긴밀히 연계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운영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며 "지역의 의견과 외국인 유학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욱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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